학원가서 빼빼마른 여자애랑 짝지되서 막 친해지고
알고보니 거식증 환자여씀다.
키 160에 몸무게 41~2 이정도;
그거 알고는 막 도와주려고 이것저것 했는데
친한 학원애들끼리 마치고 집에가다가 햄버거 먹자해서 억지로 맥도날드 끌고가서
너도 꼭먹어 하고 억지로 걔꺼까지 시키고
안먹으면 집에 못간다~ !ㅋㅋ 먹어봐요~~
하고 계속 그랬는데 갑자기 책상에 엎드려서 엉엉 울었습니다;;
진짜 애들 전부다 당황하고 패닉빠져서 햄버거 다 버리고 추스려서 집까지 데려다줬음..
그때 알았습니다 아 이게 진짜 병이구나.. 쉽게 도와줄수있는게 절대아니구나;;
진짜 거듭거듭 사과해서 다시 친해지고
천천히 그냥 이거 한번 먹어볼래 하고 하는 수준으로 도와주지만
절대 먹지않아요;
가까이서 보는 친구맘도 안쓰러운데 부모님 마음은 어떨지 어이고;
마음의 병이 진짜 제일 무서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