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나이 26살..
생에 처음으로 2년 조금 넘게 사귄 여친과 헤어진지 어느덧 딱 4달이 됐습니다.
그동안 참 많이 힘들고 우울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했는데 벌써 4달이나 됐네요..
이렇게까지 시간이 흘렀는데 당연히 잊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친구 소개로 만난 사람과 카톡 주고 받다가 어제 처음으로 만나서 연극보고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 했습니다.
만나러 가는 길에 너무 긴장이 되던데 이상하게 자꾸만 전 여친이 생각나더군요..
첫 만남이다 보니깐 당연히 서로 조심스러운데 전 여친이었다면 막 장난도 치고 자연스러운 웃음이 나왔을텐데..
아직 전여친 카톡에는 남아 있는데 카톡프로필 사진 보니깐 친구랑 어디 놀러가서 찍은 사진으로 해놨더군요..
그립던 감정이 증오로 바뀌었었는데 이제는 다시 그리워지네요..
처음이라 그런걸까요.. 생일이 몇일 안남았는데 참 그때되면 더 생각날듯 싶네요..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는데.. 지금 집안 사정도 안좋아서 굉장히 심적으로 힘든데..
안좋은 일은 겹쳐서 일어난다는데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