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에 이상한일을 경험하고 올려봅니다.
여친이 드라이브 시켜달라고해서 서울에서 길이 익숙한 화성시의 저희 회사로 드라이브를 끝마치고 집으로 가려다가
주말에 나온김에 바다를 보여달라고해서 화성에서 가까운 제부도를 가다가 제부도에 숙박비가 비쌀거 같다고
터미널근처모텔에서 하루숙박하고 제부도를 가기로하고
네비목적지를 서신터미널로 수정하고 네비따라가다가 뭐가 잘못됬는지 네비상에 목적지가 산 정상으로 바겼 음(첨엔 몰랐음)
가다보니 이정표에서는 직진인데 네비가 우회전하라고해서 초행길이라 네비따라가느라 우회전을함 우회전하니
새로 포장한 도로가 나오길래 빨리가는 새로운길이구나하고 의심없이 계속주행함
드라마 이순신이 생각나서 시계를 보니 이미 9시 10분이 넘은걸 인지함 드라마 끝난지 한참 됬구나하고 계속주행
갈림길이 나왔는데 좌회전하라구함 좌회전을 하는데 시골의 작은마을 이나옴 도로는 아스팔트포장도로가 끝나고
시멘트포장된 길이나옴 이때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냥주행함 작은마을을 지나고 비포장 도로로 네비가 계속
가라고해서 갈까말까 하는데 저멀리 차가 보임 그래서 계속가는데 1톤차에서 한남자분이 차에서 지푸라기 같은걸
논인지 밭인지모를땅에 계속뿌림 (이거 오늘 생각해보니 밤이 깊어가는데 뭔일인지....)
길을 잘못들었단 느낌은 나는데 여친이 모텔가면 어쩌고 저쩌고 야한말을 하는통에 들뜬기분에 계속주행함
약 3분정도 더주행중인데 바닥이 비포장길에다가 깊이파진 부분때문에 차바닥이 닿을락말락(제차가 K3라서 차체가 낮음)해서 안개등을 켜고 주행하려니 도로상태가 농로 수준이었음 깊이파지고 물고여있고 더이상주행했다간 차바닥이 난리날것같아서
좀만더가서 차돌릴만한 공간이나오면 차를 돌려야지하고 천천히 주행하는데 30여미터 전방에 돌담이 보였음
안도의 한숨을 쉬고 저기 마을에서 차돌려서 다시 큰길로 나가려고 돌담근처로 가는데..... 집의 담벼락이 아니고
무덤밑부분에 흙이 유실되지말라고 축대처럼 새워놓은 벽이었음.. 그위로는 무덤들이...
일단 무덤근처는 피해야지하고 차바닥이 닿던말던 몇십미터 더 앞으로 나감 무덤은 지나치고 조그마한 공간이라도 있으면
차돌려여길 나가야지 하고 두리번거리기시작 사이드미러볼려고 옆으로 눈을 돌리는데 첨알았음 주위에 불빛이 하나도 없으면 옆유리에 자기얼굴만 비친다는걸..사이드고뭐고 내얼굴이랑 차안이랑 여친얼굴만보임...ㅜ.ㅜ
옆이안보여서 창문을 내리니 좌측은 논인지 밭인지 약간 평편한거같고 우측은 산인데 약간 깍아서 만들길..
계속 전진해도 길이 좋아질 기미가 없고 후진으로 나가기엔 너무 머나먼길이고 심지어 바닥도 안보임..
이쯤되니 오만가지 무서운 생각이 들면서 오싹해지기 시작함 일단 이길은 빠져나가야 했기에..
여친한테 이실직고함 내가 기분이 들떠서 길을 잘못든거 같은데 계속 주행해도 길이 좋아질 기미가 안보인다
좀더 이길로 가볼가? 아님 니가 차밖으로 나와서 핸드폰 플래쉬로 뒤를 좀봐주면 차를 어떻게든 돌려서 다시 왔던길로
나가보자 라고했더니 오면서 혼자 맥주먹은게 취해있던 여친이 깜짝놀람 이렇게 어두웠냐고 나가기 무섭다고함
제가 야맹증이 있고 시력이 안좋아서 안경을 끼는데 밤눈에 안경끼면 더어두워지는거 같아서 안경을 벗었음
어떻게든 차를 돌려보려고 고개를 창박으로 내밀고 뒤를 내다보는데 세상의 어둠이 내차의 빛을 다삼켰는지 차뒤로
1m 도 안보임 데루등 근처는 보이는데 바닥이 안보임 좁은 비포장 농로에서 보이지도 않는곳에서 차돌리다가 차바퀴가
논인지 밭인지에 빠지면 더 큰일일거같아서 그냥 계속 직진하기로함
얼마나 계속갔는진 모르겠는데 바닥에 파인곳 물웅더이 피해서 주행하느라 느리고 계속 두리번 거리니 여친이 말을 걸음
왜 계속 두리번거려? 말도안하고 차는 왤케 흔들리고...
너도 차시트 일으켜서 앞에 바닥을봐봐..빨리가고 말을 할수있겠냐?? 왜 차가 흔들리는지 보라고 짜증섞인말투로 대답했더니
여친이 차시트를 더 눕혀서 누워버리더군요
삐진여친을 챙길 생각도 없이 계속 주행하는데 주행이라고해봐짜 엑셀놓고 땅파인곳을 피해 이리저리 가면서 브레이크만 밟았다 떼따 하는정도로..
무섭고 짜증나고 네비를 박살내버리니 어쩌느니 혼잣말을 하면서 가다보니 그레이스 승합차가 한대가 보이는데
승합차가 서있는 공간이면 차를 돌려서 나갈수있겠는데 차에 불이 꺼져있고 승합차 때문에 차를 못돌려서 차에사람있나하고
내리려다가 무서운은 기분과 뭐어디 살해후 암매장 이런 생각이나서 거길 천천히 빠져나오면서 차문잠겨있나 확인하고
윈도우 올리고 천천히 빠져나오는데 SUV차랑이 또불꺼진채 추차인지 차를 버린건지 한대있길래 뒷머리에서 찌릿찌릿 해오고
여튼 아무일 없이 빠져나왔는데 네비가 좌회전 하라고 하길래 좌회전 하려다가 창문열고 좌회전 하라고 한길을 보니
경사가 높은 내리막은 아닌데 내려갔다간 승룡차론 못올라 올거 같은길이라 데체 이 미친 네비가 어디로 안내하는건지
손으로 슥슥 목적지를향해 그어보니 이산의정상...........
오싹한대도 여길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서신터미널 누르고 탐색 버튼 누르니 자회전이 아니고 직진이긴한데
직진으로가다간 계속 산길일거같아 모의주행 눌러보니 1.3KM만 더가면 일반 국도로 보이는 길이 나오더군요.
안내시작을 누룬후 직진하는데 아까길과는 다르지만 자꾸 산을 우측에두고 빙빙 돈다는 느낌이들어서 또 산으로 가는듯한
불길함은 들었지만 모의주행상에는 국도가 나오길래 계속가는데 저멀리서 불빛이 흐릿하지만 움진인다는 느낌에... ㅜ,ㅜ
여친보고 불빛이 보이나고 물어보는데 안보인다고함..
제가 쓰고있던 안경벗어서 씌워주고 보이냐고 재차 물어보는데 안보있다고함 ㅜ,.ㅜ
이미 간이 쪼그라들데로 쪼그라들어서 헛것이 보이나 하고 차바닥이 닿던말건 길옆에 자라버린 나무가 제차를 굵건말건
가능한한 빠른 속도로 가다보니 왠차들이 많이 주차되어있는거예요..
이건 여친도 보이겠지하고 야 차는 보이냐고하니 옆에 텐트랑 사람도있다 낚시하나부네 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는데
자세히보니 저수지낚시터같고 사람들이 꾀많이 있길래 그때부터 살았다는 안도감이 긴장이 확풀리더군요...
주차된 차량을 피해가다보니 식사인지 술을 드시는지 랜턴을 사이에두고 사람들이 뭘 드시길래 몇신데 밥을먹지하고
시계를 보는데 9시30분경
산속에서 한시간이상을 해멘거같은데 지난시간은 16~20여분밖에 안지났더군요
긴장풀리니 너무 피곤해서 아무 모텔에가서 4만원 주고 잠이아닌 기절을 하고 일요일에 제부도에서 놀다가 올라오고..
오늘아침에 회사 누나랑 얘기하다가 한시간을 산에서 해맸는데 실제 시간이 20분도체 안걸렸더라고 했더니
어디냐고 물어보길래 지도를 찾아봤는데 거리를 짧게잡아도 5~6KM이고 네이버지도에는 길도 나오질않네요...
이상하다 싶어서 여친한테 아침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제가 1시간이 넘게 길못찾아서 짜증이 나고 계속 두리번거려서 불안해보여서 말도 못붙이고 몇십분을 누워있었는데 뭐가 겨우 20분을 해맨거냐고 저보고 시간을 잘못본거 아니냐고 하네요........
어떻게 산길 5~6KM를 20분에 갈수있는지 추리좀 부탁드려요.. 아직도 납득이 안가네요..
산길이라고 확실한게 좌측은 논 OR 밭 으로 추정 우측은 항상 깍아진 산(황토색 흙이보이는)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