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새벽에 현장 관리하는데 방금 20살짜리 꼬마애 다쳐서 병원다녀옴.
우선 사무실에 있는데 애가 다쳤다고 왔는데 손이 좀 비어서 피가 좀 나는정도?
깊이 베인건 아니고 날카롭게 그어져서 피가 스며나듯이 흐름. (참고로 두바늘)
병원 가야할듯해서 차키 가져올테니 잠깐 있으라고 하고 한 30초 지나서 왔는데
애가 쓰러져있었음 ㅇ_ㅇ;;; (여기서 1차로 깜놀. 쇼크온지 알았음)
정신 차리고 부축하고 차까지 가서 차에 태우고 (이때는 정신이 말짱해짐 다시)
차 출발하자 마자 갑자기 발작함. 코고는 비슷한 소리 나면서 호흡곤란오고
내가 막 부르고 흔들면 안될꺼 같아서 살짝살짝만 흔드니까 갑자기 조수석에서 몸을 일자로
펴면서 경직됨;; (개깜놀) 이때도 숨을 헐떡거림 계속. 한 1분 그러더니 괜찮아짐.
그냥 계속 호흡곤란처럼 코고는 소리 비슷한 소리 나다가 경직하다가 막 그랬음. 1분간
정신 차리고 나서 물어보니 예전에도 피 봤을때 기절한적 한번 있다함.
병원까지 거리가 한 15분 되는데 그동안 딱히 별 문제는 없었음. 그러고 병원가서 접수하고
한 2분 있으니까 당직의사가 오길래 좀전에 있었던 상황을 설명해줬는데 하는 말이
" 그래서요? 걍 한두바늘 꼬메면 되요 " 이지랄 하고 걍 꼬메고 쳐 자러감. -ㅁ-
밤새 고생하는건 알겠는데 이거 정말 아무 일 없는건가? 일단 애 밥 먹여서 약 먹이고 기숙사에
재웠는데, 옆에서 누가 봐줄 사람도 없고 걱정됨. 사무실인데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