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직업관련 푸념글..

강희씨 작성일 13.06.20 15: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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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얼마전에 제가 작업한 머시기머시기 아파트 리모델링.

 

얼마전에 자게에서 디자인일쪽 관련해서 질문하신분이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일단 저는 13년차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고 있고, 전공은 가구디자인이었으나, 중간에 인테리어쪽으로 옮겨왔지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쪽에 많이 있었구요..

우리나라 대부분 (아닌회사도있습니다만) 디자이너라고 디자인이나 설계업무만 하는게 아니에요.

디자인, 설계, 공무, 사람부족하면 현장나가고, 현장마감하면 쫓아나가야되고, 현장끝나면 밤새 도면그리고 그림그려요.

그냥 멀티플레이어를 최고 선호합니다.

잡코리아나 이런데 인테리어 회사에서 사람구하는글 보시면 설계,시공 가능자 구함 이란거 많이들보실건데,

너 하나로 존나게 굴려먹겠단 뜻으로 보시면되겠습니다.'

밤샘도 많고, 주말도 없고, 휴가도 잘 못가봤네요.

출근시간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퇴근시간은 고무줄이고 대부분야근에,

"그렇게 일하면 돈 많이 벌겠네" 라고 하지만 왜 다들 그렇게 돈이 없는지..

저는 이제 왠만치 경력도 있고 밑에 직원들도 좀 있어서 현장이나 다른 짜잘한일은 거의 하지않고 있고,

디자인컨펌, 도면컨펌, 업체미팅, 상담 뭐 이런 업무들을 많이하고있구요.

여기까지 오는데가 존나게 힘들어요.

 

인테리어뿐만이 아니고 모든 디자인업종이 이렇다고 보시면 맞을거에요.

그렇게 힘들고 박봉에 쉬지도 못하고 욕만하면서 왜 계속하냐 라는 질문도 많이 받았어요.

저같은 경우에는 다른쪽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핑계지만 제가 잘할 수 있는게 이거뿐이거든요.

그래서 힘들고 X같아도 그냥 먹고 살만하니까해요.(제가 그렇다는겁니다)

안힘든일을 없다고 생각해요.

직장다니시고 일하시는 모든 짱공분들 힘내세요~!!

 

너무 부정적으로 쓰고 제 생각만 쓴거 같네요.

자유게시판이니까 상관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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