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점심을 먹고 더위를 피하고자 PC방을 다녀왔습니다.
최근까지 PC방 전면 금연에 대한 주제 때문에 참 뜨거웠던거 같습니다.
우선 저는 담배 냄새를 정말 싫어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써..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갔었을때 한층 나아진 공기를 상상하고 갔었지만 제 착각이었던거 같습니다.
여전하더군요.
눈가에 다크서클 내려 앉아서 장시간동안 게임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끊이지 않는 끽연들 말이죠.
그리고 들어오는 손님들은 늘 그랬듯이 재떨이 가지고 들어오기도 하구요.
솔직히 제 기대와는 달리 불쾌한 냄새가 진동해서 사장님께 기분 안 나쁘게 따질까해서 말을 걸었는데..
진짜 힘들어 하고 속 터지는 입장은 PC방 업주였습니다.
중간에 끼어서 오만 불만의 목소리를 다 감당하면서도 그래도 매출 안 떨어지게 적절히 대처하려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사장님의 넋두리만 20분 넘게 들어드렸습니다.
참 힘들어하셔서 마음이 아프더군요.
이 글의 결론은 PC방 전면 금연법..
저 같은 비흡연자에게 취지는 정말 좋으나 너무 갑작스럽기도 하고 잘 지켜지기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PC방 사업주 분들의 마음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기도 하구요.
하지만, 흡연권 보다는 금연권이 우선이라는 생각은 변함 없습니다.
적어도 남들에게 피해는 안 줘야죠.
끝으로 어제 MBC 8시 뉴스보고 진짜 어이 없고 기분 나쁜 장면을 봐서 첨부해 드립니다.
PC방이나 당구장 같은 곳의 금연법은 양쪽의 입장이 이해가 가지만,
길 가면서 피는 행위는 진심 혐오스럽네요.
단속해야 할건 PC방이 아니라 길 가면서 담배 피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부디 제 글이 논란이 안 되었으면 합니다.
날씨도 더운데 열 올리지 마시고, 비 많이 오는 곳은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