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를 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일렉트릭봄버 작성일 13.07.26 22: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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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지만 게시글과 뉴스 댓글들을 보다보니 참 가슴이 꽉 막히는 것 같아서 글올립니다.

 

이건 한사람의 죽음입니다. 성재기가 죄인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죽음에는 안그러던 사람들도 성재기 씨의 죽음은 어찌 이리 차갑게 바라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남성이라서 그러는 걸까요? 성재기씨가 입만 살아서 입으로만 하고 아무것도 못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정치적 공권력을 가진 여성부와 비교해서 하는 말일까요?

남성연대는 여성부와는 달리 그냥 연대였을 뿐입니다. 그 힘에는 한계가 있고

성재기씨는 그 한계 안에서 어쩔 수 없이 발버둥 친 것 아닐까요?

 

자살이 퍼포먼스였다고 누구도 얘기한 적 없습니다. 설마 죽겠어? 설마 뛰겠어?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던 사람들이

퍼포먼스 하다가 실수로 죽었다고 하는 것은 자기 방어심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가 보수층이고 막말을 했다고 하지만 보수도 사람이고 막말로 막말을 대하는 것 이것도 그사람의 성향이었을 뿐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에 많은 남성단체가 있었다면 어떤 단체는 막말을 하는 보수고 어떤단체는 사근사근한 보수고 어디는 막말하는 진보고 다양했을 것입니다. 그냥 남성단체가 하나였기에 다양성이 없었을 뿐 그것을 욕할 것은 아닙니다.

 

여성분들의 의견은 모르겠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남녀간의 감정이 극단적으로 분열된 나라로 보입니다.

그 안에서 남성연대는 그냥 솔찍하게 할 말 다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 통쾌한면이 있었습니다.

 

앞뒤 두서없이 너무 지껄인것 같습니다. 자유/수다 여서 답답한 마음 글로 썼는데

많은 사람이 그저 한사람이 죽었으면 그사람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었음해서 썼습니다.

죄송합니다.13748450556333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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