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 방사능 대처상황.txt
(지역오염지도. 음식물로인한 방사능오염은 이것보다 더 넓을수있다)
1 사건발생 28개월차
1.1 8월 1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최근 인터넷 등지에서 떠도는 '일본 방사능 괴담'과 관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는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정확한 정보제공을 하라"고 지시했다.
도쿄전력이 방사능 오염수의 누출원이 된 후쿠시마 원전 건물을 지하갱도로부터 차단하겠다고 2011년 4월에 발표했으면서도 2년간 방치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의 해명에 따르면 누수지점을 차단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웠으므로 바다와 연결되는 갱도쪽을 차단했으며, 차단공사는 2011년 5월에 완료되었고 누수지점의 차단방법도 시험하고 있으며, 2013년 12월까지는 평가작업을 완료할 것이라 전했다. 결국 3년을 방치
후쿠시마 원전 항만의 트리튬 측정결과가 갱신되었다. 많은 데이터가 갱신되어서 그런지 트리튬 측정값도 높아졌다.
31일에 고장이 났던 후쿠시마 원전 제 2 세슘흡착장치의 수리가 끝나고 재가동되었다. 이 링크에는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지하 배수로와 3호기 지하 배수로에서 측정한 방사능 오염수의 농도도 나와있다. 2호기의 배수로(수심 3m)에서 채취한 시료는 세슘 134 1억 1천만 Bq/L, 세슘 137 2억 3천만 Bq/L, 전베타(세슘 외의 다른 방사능 물질) 3억 3천만 Bq/L이며, 수심이 깊어질수록 그 값은 상승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다나카 슌이치 위원장이 "상황이 극히 심각하고 절박하다"고 말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기획 '프로메테우스의 덫' 원전 타운 4화가 나왔다. 원전으로 돌아가는 근로자의 심정이 나와있다.
1.2 8월 2일 (126주차)
후쿠시마 원전 2호기 격납용기 내부의 재조사가 실시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항만의 트리튬 측정결과가 갱신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지하 배수관의 측정값이 포함되었으므로 1억 Bq/L을 넘는 값이 자주 보이지만, 1일에 이미 나온 내용이므로 놀라지 말자.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기획 '프로메테우스의 덫' 원전 타운 5화가 나왔다.
1.3 8월 3일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변에서 정체불명의 방사능 물체가 발견되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남쪽 15km 지점의 나라하 마을 해변에서 방사선량이 높은 지점이 발견되었기에 땅을 파봤더니 표면 방사선 수치가 1mSv/hr에 달하는 물체가 나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물체는 잇달아 나왔다(방사능 폐기물인듯..바다에 버리다니..)
도쿄전력의 추산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2년 동안 유출된 트리튬의 양이 20조~40조 베크렐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1.4 8월 4일
오전 12시 29분,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6의 지진이 일어났다. 지진해일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다행이다)
1.5 8월 5일
후쿠시마 원전의 운용 보조 공용 시설(공용 수조)에서 화재 경보가 울렸지만 오보로 판명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5층 중앙부에서 수증기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다시 발생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2시 5분까지 관측되었다고 한다.
2011년 3월 11일부터 12월 말까지 9개월간 현장에서 일한 19,592명 중, 9,640명에게서 5mSv 이상의 누적 피폭량이 측정되었다. 5mSv가 기준인 이유는 1년에 5mSv 이상 피폭된 사람이 작업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백혈병에 걸릴 경우, 산업재해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염수를 막기 위해 차수벽을 쌓아도 그 위로 넘어오고, 오염수를 지하에서 퍼올려도 보관할 정소가 없으며, 지하수가 원전에 공급되어 오염수가 되는 것도 막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기획 '프로메테우스의 덫' 원전 타운 6화가 나왔다. 오쿠마마치의 거의 전원이 원전에 찬성하는 상황이 나와있다.
1.6 8월 6일
오전 8시, 후쿠시마 원전 3호기 5층 중앙부 부근에서 수증기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다시 관측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원전 소장을 맡았던 요시다 마사오의 고별모임에 대한 안내가 나왔다.
후쿠시마 원전 항만의 트리튬 측정 결과가 개선되었다. 일부만 나와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오늘의 후쿠시마 링크 참조.
후쿠시마 현이 주최한 2013년 제 5회 후쿠시마 원전 폐로에 관한 안전 감시 협의회가 열렸다.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기획 '프로메테우스의 덫' 원전 타운 7화가 나왔다. 오쿠마 마을에 살던 '도쿄전력의 덕을 보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물론 사고 이전의 이야기다.
1.7 8월 7일
오전 9시, 후쿠시마 원전 3호기 5층 중앙부 부근에서 나오던 수증기가 관측되지 않는 것 같다.
후쿠시마 원전 항만의 트리튬 측정결과가 갱신되었다.
다핵종 제거설비 배치처리 탱크에서 누출 문제를 일으킨 B계통의 정지 계획과 추가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일본 전역의 공간 방사선량은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방사능 괴담에 대한 대응책으로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관련 설명을 하기로 한 걸로 보인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하루에 방사능 오염수 300톤이 바다로 새어나가고 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그러나 하루 300톤 누수라는 연합뉴스의 보도와는 달리 뉴욕타임즈는 하루 약 400톤이라고 기사화했다. 어쨌든 뉴욕타임즈 말대로 이것은 위기다. 로이터, BBC의 보도도 참고하자.
도쿄대 생산기술연구소 등의 조사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 해저에 세슘 농도가 높은 웅덩이가 40개 정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누출 방지에 나랏돈을 투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기획 '프로메테우스의 덫' 원전 타운 8화가 나왔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이치 사나에가 "원전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발언할 때 (원전사고로) 죽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1.8 8월 8일
원전에서 하루에 방사능 오염수 300톤이 새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계산에 대해 근거가 불충분한 데다가 방사능 물질의 함유량도 제대로 안 나왔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일본 정부의 계산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하루에 100톤의 지하수를 퍼낼 우물을 만들 계획이고, 그런 우물이 3개 생길 예정이므로 X3을 해서 300톤이라는 것이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실제로 유출되는 방사능 오염수의 양이 300톤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일이 더 커지는데..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기획 '프로메테우스의 덫' 원전 타운 9화가 나왔다. 믿었던 도쿄전력에 발등을 찍히는 피난민의 이야기다.
1.9 8월 9일 (127주차) ¶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되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당한 간 나오토 전 총리에 대해 일본 검찰이 사고 발생 직후의 대응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발당한 사람은 시미즈 마사타카 전 사장, 가쓰마타 쓰네히사 전 회장 등 수십 명에 이르지만 불기소처분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압력용기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등의 내부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기획 '프로메테우스의 덫' 원전 타운 10화가 나왔다.
후쿠시마 원전 항만의 트리튬 측정 결과가 갱신되었다. 오늘은 지하수와 바닷물 층의 방사능 물질 농도 관련 추가자료도 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지하에 있는 방사능 오염수를 퍼올리기 시작했다.
일본의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산업상이 후쿠시마 원전 지하에서 퍼올린 지하수의 바다 방출을 포함한 향후 대책의 진행방법에 대한 검토를 촉구했다.
1.10 8월 10일
일본 농림수산성이 이와테현을 비롯한 7개 현 농지의 방사성 세슘 농도 분포도를 발표했다. 후쿠시마현의 경우 5000Bq/kg이 넘는 농지가 전년도에 비해 16% 감소했다고 하며, 다른 6개 현에는 이런 농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로 이번 조사는 전번 조사보다 조사대상지역을 축소해서 실시되었다. (축소한이유는??)
오후 2시 22분 무렵, 후쿠시마 원전 제 2세슘흡착장치에서 부스터 펌프 정지/누설검지 경보가 울렸다. 부스터 펌프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흡착탑 누설검지기 주변에 웅덩이가 발견되었다. 방사능 웅덩이다!
후쿠시마 원전 터빈건물 동쪽에 위치한 지하수 관측구멍 No.1~8에서 측정된 지하수위 측정결과가 공개되었다. 수위가 2.8m 정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잠정치이며, 기준 표고를 확인중이므로 일단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상으로 흘러넘치기까지 몇미터가 남았는지 모른다는거다)
-------------------------------------------------------------------------------------
◀ANC▶
일본 정부가 매일 대도시의 방사선량을 조사, 발표하고 있는데요.
측정 방법에 허점이 있습니다.
도쿄 박장호 특파원입니다.
◀VCR▶
도쿄 도립 건강안전연구센터,
일본 정부는 이 건물 옥상에서
조사한 방사선량을,도쿄 시내
공식수치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사 지점이
지상 18m상공입니다.
지면에 가까운 곳에서 조사하면
인공 방사능, 자연 방사능이
뒤섞여서 원전 사태의 영향을
정확히 가려내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얘기를 합니다.
◀INT▶ 우치야마/도쿄도시대학 원자력연구소
"사람의 상반신이 방사선에
제일 민감하니까 그 높이에 맞춰
조사해야 합니다."
◀INT▶ 쿠라이시/군마 건강과학대학 교수
"(18m 상공에서 조사한 방사선량을)
지상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실제 피폭량인 것처럼 오해하게 하는
일본 정부 발표는 문제가 있습니다."
인구 천만 거대 도시
도쿄 조사 지점이
신주쿠 한 곳뿐이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민간 단체 조사에 따르면,
도쿄 시내라 하더라도
지역에 따라서 방사선량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지금 같은 방사선량이 누적되면,
1년에 1미리시버트,
즉 일반인 연간피폭범위를
넘어서는 지역까지 있습니다.
도쿄 근교 이 목장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2백km이상
떨어져 있는데도
젖소 사료용 보리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INT▶ 사이토/젖소 목장 경영
"방사성 물질이 바람에 실려와서
땅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거리보다
풍향 같은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 정부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에너지부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수백km바깥에 있는 곳에 대해서도
토양조사를 실시할 것을
일본 정부에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