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장시간 화재진압에 나섰다가 순직한 김윤섭(33) 소방장(1계급 특진)의 장례식이 김해소방서장으로 치러진다.
경남 김해소방서는 19일 오전 10시 김해소방서 광장에서 발인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김 소방장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빈소는 김해시 삼계동 조은금강병원에 마련됐으며 3일장이다.
빈소에는 고인의 노모와 아내(29)가 오열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고인은 4세(아들), 3세(딸) 어린 자녀를 남겼다.
고인은 17일 오전 7시40분께 경남 김해시 생림면 폐타이어 및 플라스틱 처리업체 화재현장에서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했다.
신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 때는
아무리 강력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 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떨고 있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저에게는 언제나 안전을 기할 수 있게 하시어
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게 하소서
업무를 충실히 수행케 하시고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시어
모든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키게 하소서
그리고 신의 뜻에 따라
제 목숨을 잃게 되면
신의 은총으로
제 아내와 가족들을 돌보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