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저를 키워주셨던 할머니께서 저번주 화요일에 돌아가셨어요.
화요일 새벽에 돌아가셔서 급하게 아침에 고향내려가서 상 다 치르고 발인까지 다하고 이제서야 일터로 복귀했네요.
102세로 연세가 엄청 많으셔서 계속 1년 6개월정도 요양원에 계속 계셨었는데 어머니께서 수발하시느라 너무 고생하셔서
빨리 돌아가셨으면 하는 못된마음 갖고 있다가 돌아가셨단 말씀듣고 조금은 후련하다는 진짜 나쁜 마음 갖고 내려갔었는데...
막상 내려가서 할머니 사진보고, 또 염하는 거 보는데 눈물이 줄줄 나오더군요.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불은채 상주완장차고 조문객들 맞이하는데 정말 할머니 생각에 3일내내 우울했습니다.
그래도 주말내내 가족들하고 서로 위안받고 또 어제 친구들이랑 만나서 회포를 풀었더니 지금은 좀 나아졌네요.
유일하게 하는 커뮤니티가 짱공유라서 짱공유 식구분들에게도 한마디 위로말씀 듣고 싶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