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배운 건데 이게 처음에 배울 때 은근히 재미있죠.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사례가 많으니까요.
그런데 요즘 들어 한국 사람들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니
게임 이론이 불현듯 떠오르네요.
어떤 두 사람이 위와 같은 게임을 할 때
어떤 패를 내는지 가장 중요한 건 상대방과 나의 신뢰관계일 겁니다.
두 사람이 서로 친구, 동료라면 협력해서 3백 달러를 챙길 겁니다.
하지만 서로 적이라면 당연히 배신을 할겁니다.
만약 철천지 원수면 상호 배신의 벌금이 저것보다 더 크더라도
같이 죽자는 생각으로 무조건 배신할수도 있죠.
게임 이론 처음 배울 땐 그냥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다시 생각해보니 게임 이론의 진면목은
갈등 관계를 가진 두 그룹이 있을 때 사회 발전이 더뎌지고
혹은 사회가 낙후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수식적으로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기도 하죠.
인간들끼리 싸워대는 나라가 망하는 건 역사적으로 많이 나타났으니까요.
그냥 어느 순간부터 인터넷만 키면 누구 욕하는 글만 보이게 됐는데
불현듯 게임이론이 떠올라서 끄적여 봤습니다.
나라의 망조가 있다면 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