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서 차에 치였습니다.

sdghhh 작성일 13.11.14 21: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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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쭉썼는데 갑자기 컴터 업그레이드 된다면서 날라갔네요.. 짧게 다시 쓰겠습니다 ㅠㅠ

 

방금전 집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자전거 타고 치과갔다가 아이스크림사서 들어오는 길이였습니다.

 

참고로 전 절대 자전거타고 도로로 안다녀요 위험하기도 하고 제가 운전자 입장에서도 좀 거슬리더라구요. 아무튼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하고 있다가 보행자 신고가 들어왔는데. 아이스크림 봉지 한쪽이 떨어져서 다시 고쳐거느라

 

신호바뀐지 한 3~4초 뒤에 자전거를 타고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 왼편에서 우회전하기 위해 서있던 차량이

 

자기 좌측에서 차가 오는지 안오는지만 확인하고 전방 안보고 있다가 저를 시속 10km정도 세기로 쳤습니다.

 

다행이 자빠지진 않았는데 순간 허리가 억! 하고 통증이 오더군요..(지금도 끙끙 거리는중..)

 

운전자를 보니 30살쯤 되보이는 아가씨였습니다.  얘기가 또 길어지네요 압출할게요.

 

이여자 차에서 안내립니다. 일단 저는 절뚝거리면서 인도로 자전거를 뺐어요. 뒤차들 빠지라고.. 그러니까

 

고귀하신 여자님께서 그제서야 창문 살짝 내리더니 괜찮으세요? 하곤 우회전해서 비상등키고 차를 세웁니다.

 

전 인도에 앉아서 너무 놀라 아버지에게 전화하고 있었죠 (내일모레가 30이지만 교통사고가 처음이라..떨리더군요)

 

이여자 계속 안내려요 차안에서 계속 전화만 합니다. 저도 일단 아버지가 전화 안받으시길래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오니까 그제서야 아가씨 내리더군요. 경찰이 저와 아가씨 신상물어보고 어떻게 된건지 따로따로 떨어져서 물어보더라구요.

 

제가 앞머리 내리고 패딩입고 다 다 녹슨 레스포 철티비 몰고 있으니까 좀 만만해 보였나봐요.

 

경찰 : 학생 몇살이야?

저 : 학생아닙니다 28입니다.

경찰 : 아 미안해요. 어려보이길래..

         보니까 크게 다치지도 않은거 같은데 왠만하면 저쪽에서 보험처리 해준다 하니까 잘 풀어요.

         그리고 그쪽도 자전거 타고 건너다 그런거니까 보행자가 아니기 때문에 과실이 있습니다. 알았죠?

저 : 네 저도 그런내용은 알고 있습니다.

경찰 : 그리고 저거 자전거 비싼거에요?

저 : 아니요 보시다 싶히 그냥 싼겁니다.

경찰 :  다행이네

         라고 하면서 저전거 사진을 찍습니다.. 자전거 왼편을 받쳤는데 무성의 하게 자전거 오른쪽사진을 찍더군요..

경찰 : 병원 혼자 못가겠어요?

저 : 네. 지금 저 제대로 못움직이는거 안보이세요? (이때부터 좀 짜증낫습니다. 왠지 저만 만만하게 보는듯한 기분이..)

경찰 : 그럼 119불러서 가시면 됩니다.

 

하고 갔어요. 마침 아버지 한테 전화와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끊었습니다.

그때까지고 대단하신 여자분은 저한테 한마디도 말 안걸더군요.. 나참.. 저도 그여자 됨됨이 알아보고 그냥 냅뒀습니다.

 

아 근데 허리 이순간에도 진짜 아프네요;;

 

아무튼 여자가 부른 lig보험회사 직원와서 사고접수번호 적은 명함주고 제 이름 연락처 적고 개인정보처리동의선가?

 

제 싸인받고 걱정마시고 다 보험처리 해드릴테니 치료 받으시라고 하곤 헤어졌습니다.

 

결국 여자분은 저어게 아무말고 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변호사르 ㄹ통해서만 말하겠다는 듯 보험사 직원이랑만 꿍시렁

 

꿍시렁 속닥속닥.. 휴..ㅡㅡ

 

저는 자전거 길에 세워두고 비가 내려서 마침 오신 아버지 차타고 일단 집으로 왔습니다.

 

바로 입원 하려고 그랬는데 전 이럴때 시스템을 잘 몰라 밤에 가면 응급실이니 걱정도 되고 일단 여기 짱공님들에게

 

물어보고 행동? 하려고 집에와서 이렇게 낑낑 거리는 중입니다.

 

그여자 괘씸하기도 하고 진짜 제가 지금 몸이 불안불안한데 어떻게 금전적으로나 기타 다른면에서도 골려주는 방법이

 

없을까요? 어머니 말씀으로는 그쪽에서 보험처리 한다고 한거면 합의금같은건 못받고 그냥 너 치료만 잘 할수 있는거니까

 

꼭 치료 잘 받으라고 그러시는데.. 전 좀 분해서.. 아..아무튼 글이 길었네요.. 무언가 아시는게 있다면

 

조금이라도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p.s : 베스킨 쿼터 사이즈로 산건데.. 반쯤녹아서 섞였더군요....얼려다 다시 먹어야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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