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박근혜 투표한 사람이에요.. 제 가족도 마찬가지로 박근혜를 뽑았습니다
이게 15년지기 친구를 잃게 할줄은 몰랐네요..
친구는 문재인 투표했구요 ..
저번에도 몇번씩 새누리 투표자들떄문에 나라가 망한다는 말을하는 친구였어요
사건의 발단이 된건 몇일전에 그 친구랑 해외여행을 갔는데
또다시 정치얘기를 꺼내더군요... 민영화의 관한 이야기 그리고 반값등록금.. 그리고 종교
민영화는 저도 반대해요
근데 그 친구 주장은 반값등록금을 해야 국민들이 많이 배우고
박식해져서 투표를 새누리에 안하고 제대로 할거다라는 말을 하길래
그럼 나랑 우리 부모님도 무식해서 새누리 뽑은거냐고 몇번이고 물었더니
끝까지 아니라는 말은 안하고 자기 아버지도 그렇다고 말을 하네요..
자기 아버지 걸면 친구 부모를 무시해도 되는겁니까..
매달매년 각종 후원단체에 기부하시고 늙으면 남을 돕는게 행복이라 말씀하시는 분들인데.. 무식이라니.
네 전 지방대 나오고 그친구 인서울 나왔는데 항상 자기 대학에 자부심이 강하던 친구였어요..
rotc나온놈이라 군대에 자부심도 세서 군대 안갔다온놈들은 정치얘기 할 권리도 없다고 말을하죠
저는 그친구 정치얘기 꺼낼때마다 100에 95는 전부 수용하고 받아들이고 맞장구 쳐줬어요
근데 딱 두부분 반대했다고 귀랑 눈을 딱막고 안좋은 소리만 퍼붇더라구요
반값등록금 할 세금으로 일자리 창출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종교가 권력을 갖는 순간 좋은일보다 안좋은 일이 더 많이 일어날테니
종교가 정치에 개입하는건 반대다. 이거 딱 두개 였습니다..
문재인 뽑았다고 원망한적도 비난한적도 없는데
이 두개 반대 하고 박근혜 뽑았다는 이유로 못배운 매국노 취급받았어요..
그러고 여행잡치고 돌아와서 인천공항 식당에서
민영화 시위자들 지나가는거 보고 또다시 정치얘기 하길래
지쳐서
정치얘기 하지말자 의만 상하고 이게 뭐냐
너가 그렇게 애국자면 나가서 시위를 하든 뭘 하든 내 원망 그만하고 니일이나 신경써라
난 신경끄고 나만 잘 살련다. 그리고 문재인 지지하는건 좋은데 넌 너무 나갔다
친구랑 친구 부모 무시하는게 애국이냐 니가 하는짓이 빨갱이랑 뭐가 다르냐
라고 말 했더니 박차고 일어나서 나가더라구요 그 후로 연락 안합니다
평소에 좀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예의바르고 곧은 친구인데
이렇게 나오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
저는 친구를 사귀면 끝까지 가는 스타일인데
이렇게 친구랑 연을 끊기는 처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