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김밥 아주머니

마리스칼 작성일 13.12.29 11: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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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늘 역 입구 앞에서 김밥을 팔고 계시는
아주머니가 있다

우리 어머니 나이쯤 돼시는 분이신데
다리도 불편하신지
걸으실때면 절은걸음 으로 움직이신다.

항상 "학생" 이라고 부르며
내 나이보다 어리게 그리고
아들같이 대해주시는 것이 좋아서
또한 김밥 도 맛있어서 단골이 되었다

하루는 지나가며 김밥을 살려고 하는데
근처 분식집 사장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는데
아주머니 표정이 썩 밝지 않았다.
아마도 떡하니 가게근처에서 장사를 하니
눈엣가시 였던 모양이었나보다

그 다음날 역 입구 앞에 아주머니는 보이지 않았다

단골 김밥집이 사라진거 같아 아쉬운 마음에
끼니를 달래려 근처 분식집에 들어가자

"학생"

하며 그곳 분식집 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웃으며
맞아주시는 아주머니를 볼수있었다

분식집사장님께서 아주머니 김밥 을 잘 만드시니
자기네 가게에서 함께 일하자고 하신것이다.


사장님의 win win 전략에 무한 감동을 느낀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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