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29살 이제 계란 한 판 되는 동생에게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달빛쏘는토끼 작성일 13.12.29 23: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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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832766093244.jpg녕하십니까 짱공 형님 아우님들


빠른 85년생 29살이라고 우기고 다니는 회사원 입니다...


지난 번에도 글을 올렸었는데 이번에 다시 이직하게 되어


한국언론진흥재단이라는 곳에서 계약직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2년동안 제가 정말 큰 대형 사고만 안 친다면 99.9% 확률로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전 원래 경검쪽을 준비 했었습니다.


1년동안 검찰사무직 7급 준비 수험생활 하다 잘 안 돼서 잠시 방황하다 운좋게 한국언론진흥재단 이라는 공사에 


계약직 2년후 정규직 전환이라는 조건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제가 철이 들고 날 무렵부터 전 항상 경찰,검찰사무직 쪽 사법경찰관을 꿈꿔 왔었습니다.


처음에 입사 했을때는 언론진흥재단이라 하면 그래도 제가 그동안 준비했던 그 사명감이라는 것을


충족시켜 줄 것이라 생각 했습니다.


다만...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업무는 정부광고 대행 업무가 전부이고 전혀 제가 늘 가지고 있던 꿈이었던 

사명감이 있는 직책과는 거리가 너무 멉니다...


그리고 업무량이 엄청 납니다... 지역사무소이다 보니 정부광고 업무 대행부터 기타 자잘한 부분까지


제가 책임지게 되어 있습니다...


12월5일에 입사한 후 주말에도 쉰 적이 없습니다.


크리스마스,이번 주 토,일 까지도 출근해서 방금 퇴근 했습니다...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문제는 요약해서 말씀 드리자면 세 가지 입니다.


1.계약직 2년후 제가 정말 큰 사고만 안 친다면 정규직으로 99프로 확률로 전환된다고 하는데


그 1%가 어떻게 변경될지 알 수가 없어서 위에서도 확답은 못 내려 주십니다,


2.전 철이 들 무렵부터 경찰,검찰사무직 쪽으로 뜻을 가져 왔습니다.


제가 향후 몇 년 길게는 몇 십년 후에 사법경찰관이 되지 않을 걸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사람이 죽을 때 못 법은 밥보다 못 이룬 꿈이 생각날 것이라는 생각으로 항상 경검쪽을 


생각해 왔는데 , 그래서 언론재단이라고 하면 경검쪽은 아니지만 최소한 제가 생각했던 사명감이라는 


부분에서 충족을 시켜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지금 제가 하는 업무는 그냥 정말 단순업무,


정부광고 대행업무 단순 업무 그게 다 입니다...


지금 단순히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이라는 이유로 근무하게 된다면 이 곳에서 뼈를 묻어야 할텐데


향후 몇 년 몇 십년 후에 제가 사경관이라는 꿈이 생각나진 않을까요...


3.업무량이 엄청 납니다... 공사라서 널널할 줄 알았는데... 매주 주말,크리스마스 그리고 매주 주말


10시 이전에 퇴근해 본 적이 없습니다...제가 원래 대구 사람인데 같은 경상도권이지만 


부산에는 아는 지인이 거의 없습니다...밤마다 외로움과 업무과다량에 우울함과 피곤에 시달림니다.


검찰사무직에 합격 한다해도 업무량이 많겠지요...하지만 최소한 제 사명감은 충족시켜 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제가 지금 하는 업무는 사명감과는 거리가 너무 멉니다...


너무 자괴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사기업에도 많이 있었고 아니다 싶으면 빨리 유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이번 직장은 공사에다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쉽게 포기를 못 하겠습니다...


형님 아우님들...제가 검찰사무직에 들어가도 막상 제가 원했던 사명감 있는 일이 아니라 


그냥 단순업무에 연속일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곳은 노선 자체가 틀린 것 같습니다...


형님 아우님들 생각은 어떠십니까...


조언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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