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을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지금 상황이 어떻고, 저런 일에 울화가 치밀고 하는 감정적인 부분보다.
평소와는 많이 다른 반응이다라는 이질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그 첫째로는
예상치못한 관객층이 움직이고있다는 느낌입니다.
저는 지방에서 한번, 서울에서 한번 봤고
주변 친구들과 영화 이야기도 많이 하는 편이라 극장 분위기도 서로 얘기를 해봤는데
다들 하나같이 신기해하는 부분은
"지금껏 그렇게 나이 지긋하신 분들을 극장에서 많이 본적은 처음이다"
"이런 영화를 가족단위로 이정도로 많이 보러올줄은 예상 못했다"
라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관람했을때는
서울과 지방에서 모두 나이 많은 장년층 관람객과 어린아이들이 많았었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더군요.
심지어는 전 진심으로 양로원에서 영화보러 단체로 나들이 나오신건 아닐까라고 추측까지했었어요
또 다른 하나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7번방의 선물등 다른 작년 흥행 영화들보다
포털사이트부터 신문까지, 기사가 정말 안뜬다는점입니다.
흥행 속도를 보면 역대급 기록이 가능한 순위고, 엄청난 입소문을 타고있는데 반해서 말이죠.
저만 그렇게 느끼나요?
문득 송우석 변호사가 극중에서 한 대사가 생각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이놈들아"
p.s : 제 예상으론 천만 넘을거같네요.
이러면 송강호씨 올해 티켓파워가 2천만을 넘기는 일이 생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