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전기 배선 관련 문의입니다. 전기 도둑 잡고 싶어요.

속닥속닥 작성일 14.01.11 00:08:56
댓글 2조회 4,386추천 0

 안녕하세요, 혹시 건물 내부의 전기 배선 공사 등에 대해 자세히 아는 분이 계시면 이런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 추측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현재 빌라로 이사 오기 전에 다른 동네에서는 한달에 전기세가 만원이 넘지를 않았습니다.

여름, 겨울에는 2만원~3만원까지 나오긴 했지만 봄 가을 평달에는 만원 안쪽이었는데

 

현재 빌라로 이사오고 매달 3만원이 넘는 전기세를 내다가 여름엔 에어컨도 안쓰는데

5만원 6만원의 전기세가 나와서 한전에 10월 말에 전기 계량기 검사 요청을 했고

담당자가 나와서 몇가지 테스트를 한 뒤에 이상이 없다고 하더니

전기세가 계속 많이 나오면 전기 안전공사에 집안 내선에 문제가 있는지

점검해 보라는 말과 함께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10월 31일이 한전 담당자가 체크하고 난 뒤 11월 전기 요금을 내는 12월에 터졌습니다.

전기 요금이 만오천이 나온거에요. 11월 부터 전기장판을 사용해서 전기 요금이 또 얼마나 나올까

걱정이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저는 한전 직원이 의심되고 계량기를 체크하는 검침원을 의심했습니다.

 

그래서 민원을 여기 저기 넣어 답을 들어보려 했지만 한전은 죽어도 자기들이 잘못해서

전기세가 그 동안 더블로 나온게 아니라는 소리만 하더군요.

 

 

그러던 차에 제 머리속에 한가지 더 의심가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제가 사는 빌라를 지은 남자의 어머니가 운영한다는 1층 미용실이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수도세도 장난 아니게 많이 나옵니다.

옆집에 혼자 사는 남자와 제가 두달치 수도세를 5만원 6만원씩 내고 있어요.

 

 

만약 한전측의 잘못이 전혀 아니라면 왜 한전에서 계량기를 체크하고 간 그 다음달에

갑자기 전기세가 줄었을까에 대한 다른 답은 전기 도둑이 한전 담당자가 여기저기

체크하는 걸 보고 잠깐 겁이 나서 사용을 멈췄다는 결론 밖엔 나질 않았기 때문에

 

한전에 전화를 해서 그 동안 소리소리 질러가며 얘기했던 담당자에게

1층 미용실 전기세 변화에 대해 말해달라고 얘기하고 받은 답변이

 

1층 미용실은 상업용 전기세로 되어 있지 않고 일반 가정집 전기세로 내고 있는데

7월  21,230원

8월  41,890원

9월  71,290원

10월  17,450원

11월  17,570원

12월  14,230원

 

이랍니다. 체납이 아니라 순수하게 나온 전기료로 알려준 내용인데

 

뭔가 이상한게 그 미용실은 가격이 매우 싸서 가게는 작지만 할머니 손님이

볼 때 마다 3~4명씩 아침이든 점심이든 저녁이든 항상 가게가 북적이는데도

전기세가 저희집보다 적게 나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하에 미싱을 몇 개 돌리는 작은 공장이 있는데

거기 전기세는 7월 부터 11월까지 2만원대로 동일합니다.

이것도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미용실 만큼 이상하진 않습니다.

 

 

만약에 빌라를 지을 당시 건죽을 했다는 미용실 여사장의 아들이

각 호수 혹은 특정 호수에서 전기 배선을 따서 아래로 연결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건물을 지을 때 전기 공사에서 나와서 검사를 하는 게 아닌지 등의

불법적인 요소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는지가 질문의 요지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전기세가 4% 인상됐다고 하는 12월에 저혼자 평소 나오던 3만원에서

50% 할인된 14,000원대의 전기세를 내는 일이 가능할 리 없고

 

 

질문을 1월에 올리는 이유는 혹시 11월 사용한 전기세가 어떤 알수 없는 이상으로

그때만 유독 적게 나온것인가 하는 의심도 했기 때문인데

12월 사용 전기세는 15,000원 대로 나온 걸 보니 11월 전기세만 이상하게 적게 나온게 아닌 거 같습니다.

 

뭔가 정말 이상하다고 분명 사람 장난이 개입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찜찜한 기분입니다.

 

그 동안 제가 난 수십만원에 육박하는 전기세도 아깝고

이 전기 도둑이 어느 날 또 슬그머니 전기를 훔쳐쓸까봐 걱정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니

 

 

조금이라도 비슷한 경우를 아시는 분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속닥속닥의 최근 게시물

자유·수다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