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때문에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악의곰탱이 작성일 14.01.16 21: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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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히는 외사촌형수..

8살 6살 짜리 딸내미가 있는데 이 아지매가 주말만 되면 쟤들이랑 외사촌형을 우리집에 보냅니다

왜? 지혼자 집에서 편히 쉬려구요.

 

친형수래도 빡칠 판에 촌수도 애매한 외사촌형수가 저래요.

그렇다고 딸내미들(저한텐 6촌 조카)이 와서 조용히 노는것도 아니에요ㅋ

오면 아주 그냥 고삐풀린 개마냥 이리저리 소리지르고 뛰어댕겨요

얼마전엔 건프라 장식장도 엎어서 사자비랑 뉴버카랑 초호기 한정판 개작살내놨음

 

미안하단 소린 안 하더군요

애들이 그럴수도 있대나?

 

아니 썅 두세살 먹은 애들도 아니고 여섯살 여덟살이면 충분히 말을 알아들어야 할 나이 아님?

얘들이 우리집만 오면 저를 장난감 삼아서 매달리고 치대고 아주 지날난리가 보통이 아니에요

우리집 푸들이 오죽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털이 다 빠질 지경이라니까요

와서 만지고 버둥거리는데도 끌어안고 개가 다가가면 미친년들처럼 소리지르면서 도망다니고 막ㅋㅋ

진짜 무슨 자연재해 수준이라니까요

 

근데 형수라는 사람은 제가 애들하고 잘 놀아주니까 좋아서 그러는 줄 알고 거의 매주 보내려고 함ㅋㅋ

도련님이라고도 안 하고 제 이름 부릅니다. 동생 부르듯이ㅋㅋㅋ아놬ㅋㅋㅋ

나이가 서른다섯이나 드신 분이 참 철도 없고 생각도 짧음

지는 편하게 쉬고 싶고 우리 엄니(형한텐 고모)는 애들하고 놀아주고 밥도 해줘야 함?

 

비교하는건 좀 그렇지만 외사촌누나 아들(4살)은 나이답지 않게 의젓하고 하지 말라는 건 절대 안 해요

와도 조용조용히 놀고 로보카폴리 하나만 틀어주면 그것만 보고 놀다 갑니다

물론 제 건프라는 관심도 안 가지구요ㅋㅋRC카 하나 주니까 삼촌 최고! 이러는 애임

 

어쨌건, 이 아줌씨를 우째야 할까요?

민폐라는 걸 모르나봐요

그냥 친척이면 그렇게 해도 되는줄 아는 사람인가봄

 

나이 서른 먹은 시동생을 그냥 무슨 동생처럼 대하질 않나...

나이 오십도 넘은 우리 어머니가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지 딸들 봐주고 그래야 함?

아오 진짜 생각하니까 또 빡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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