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둘재호랭이 입니다.
주로 눈팅으로 10년은 우습게 넘긴 눈팅족 입니다. ㅎㅎ (쑥쓰럽군요 왠지)
다름이 아니라 요즈음(비단 몇일 정도가 아니라)에는 더 지니어스 관련 글이 상당히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출연진들의 행위와 관련하여, 여러 게시물들만 읽어봤는데 방송에서 아마도 상당히 시청자들을 분노케 한 행동을 많이 한 것 처럼 보이는군요..... 그로 인하여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기존의 좋아하던 연예인에 대한 이미지도 흐트러 진 것 같고...
그런데 문득 저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예전에 읽었던 아멜리 노통브의 '황산'이라는 책을 읽고, 요즈음 나오는 여러 프로그램들은 이 책과 닮은 프로그램이 많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황산은 한 방송사에서 일반인을 납치, 감금, 고문하는 등의 리얼리티 쇼를 기획하고, 이를 실행에 옮깁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연기로 시작되었던 고용되었던 연출가들이 점점 실제로 일반인들을 학대 및 고문하기 시작하고, 시청자들은 티비를 통해 이 행위를 보게되지요. 거기서 나타나는 불편한 인간의 이면이랄까 뭐 그런 내용을 다른 책입니다.
물론 이 책과는 엄연히 그 본질적 행위가 다르긴 합니다만, '황산'에서 다루는 TV프로그램에서는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할 정도의 반인륜적 행위가 자행되는 시점에는 항상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극에 달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줍니다.
저는 왠지 현실에서 나타나는 여러 TV프로그램들을 보면 이 책이 떠오르곤 합니다.
비단 [더 지니어스 게임]만을 콕 집어서 말하는 게 아닙니다. ^^;;
다만 책에서 말해주는 비도덕적 행위에 대하여 시청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그 행위에 대한 반성의 외침이나 이를 수반한 비판이 아니라 그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 물론 정답이 아닐 수 도 있겠지요.
사실 전 TV프로그램을 자주 보지 않습니다. (해서 고정적으로 보는 프로그램도 없구요. 가끔 히든싱어, 개그콘서트나 보는 정도이려나요. ^^;;;) 주변 지인들이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들을 봐도 전 별로 재미를 못느끼겠더라구요.... 또 드라마도 자주 보는 성격또한 아니구요 ^^;;; 다만 제 생각에 아니올시다~ 싶은 행동이 TV로 보일땐 전 그냥 그 프로그램을 보지 않습니다. 연출자가 반드시 의도한 바는 아닐테지만 이번일을 통해서 지니어스는 노이즈마케팅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저번 방송 이후로 지니어스는 지속적으로 인터넷상에 회자되는 뜨거운 감자가 되었으니까요.
제 생각이 무조건 옳다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 사람마다 재미있게 느끼는 것도 다르고, 저같은 경우는 TV프로그램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니까, 저와 반대의 사람들도 많겠지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그냥 주저리 주저리 글 써봅니다.
요즘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내일은 불금이네요.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좋은 밤들 되세요~
3줄 요약.
1. 더 지니어스를 비롯한 요즘 프로그램들은 정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게 많은 듯.
2. 소설 '황산'과 비슷한 양상이라 생각되는데.............
3. 그렇다면 시청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