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라는게 뭘까요?

네오지온 작성일 14.01.18 01: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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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책(face book)이나 지저귐(트위터) 같은 공개된 곳에 우리들은 많은 모습들을 내어놓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보여지는것에 필요이상으로 민감한 우리나라에서는 얼굴책이나 지저귐같은 곳도 다른나라에 비하면

매우 폐쇄적인듯 보입니다. 아주 제한된 모습들만 보여주거나, 사람들이 보고싶어하는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보통이죠. 


  온라인에서조차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시선'에 묶여 자유를 잃은 듯 보입니다. 우리는 이 타인의 시선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필요이상으로 보여지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게되고 결국 개성이나 특성같은 것들은

쓰레기통속에 처박고 얼굴도 잘 모르는 타인을 위해 우리는 서로 닮아가고는 합니다. 몰개성이라는게 어쩌면

우리사회의 요즘 모습이라기 보다는 예전부터 우리들속에 있는 '특질'같은 것은 아닌가 생각 됩니다. 그런데

꼭 그렇게 살아가야만 하는걸까요? 외 우리는 행동하는 자유조차 없이 '시선'들에 발이 묶인채 '행동'할 

자유마저 빼앗긴 것일까요? 


  우리는 언제쯤에야 '보여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외 우리는 '타인에 대한 평가에 그렇게도 인색한 걸까요?' 외 우리는 우리자신에게 그렇게도 박한 걸까요?

하다하다 이제는 생판 잘 알지도 못하는 외국인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까지 신경쓰고 있습니다.


두유노우 강남스타일? 두유노우 지성팍?


진짜 문제는 결국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잘 모른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자기자신을 잘모르니 다른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것 아닐까요?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정의 내릴 수 있다면 보여지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도 없고 다른사람을 평가할 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 우리세대에게 가장 필요한건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흰수염 길게기른 노인네들이 주절거리며

떠드는 그 지루한 철학을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나는 ooo 이다!' 라고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철학이 절실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곰곰히 생각해보다 잠깐 짬내서 끄적여 봤습니다.

여기까지 다 읽어주셨다면 대단히 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아 이 새벽에 뭐하는 짓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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