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전후생들은 공감될것 같은데 초딩 때 취미가 동네 비디오점에서 깍때기 표지와 뒤에 줄거리를 보는 맛으로 6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지금도 비디오점이 있을지요? 지금 생각해도 몽환적이고 오묘했던 깍대기가 있었는데 지금에서 보면 얼마나 이해가 되고 내가 아는 인물이나 어디선가 봤을법한 그런 판타지컬한 쾌감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만큼 나이가 먹었다는 증거이기도...
지금 생각해도 너무 오묘한 것은 당시에 구석탱이 밑에 거미줄이 수북히 쳐져있는 깍대기는 건들지 못했는데 지금보면 얼마나 성취감과 쾌감을 느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영화 잘아는 분들 혹시 이 영화 제목 알 수 있을지요?
80년 후반에서 90년초반으로 기억되는데 아마도 양심없는 주인이 복제해서 대여한 것으로 기억되고 영화 두 편입니다.
1. 영화음악이 무척 감동적이었고 남자가 여자를 구출?하기 위해 싸우다가 악당들이 손발을 잡고 손바닥을 벽에 대게하고 둔기로 손등을 때리는 장면. 이것만 기억남. 중요한 것은 손등을 벽에 댄 상태에서 둔기로 때려 상처가 난 것이 보이는 것.
2. 금발여자 둘이 어느 집에 방을 보러갔는데 남자주인이 내시같은 목소리로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이 오히려 불쾌하게 느꼈고 그 남자부인은 무슨 비밀이라도 있는것 마냥 남편이 아가씨들에게 하는 말과 행동들을 그저 묵묵히 안타깝고 애처롭게만 지켜만 보고 있는 장면, 그리고 그 집 지하에는 아들이 있는데 괴물처럼 울고 불며 가두어놓고 있음. 남편이 싸이코패스라고 기억됨.
추억서린 비디오물 매니아분들 짱공에도 있겠지요? 매니악캅 보면서 예전 생각이 떠올라서 끄적여봅니다. 요즘 왜케 당시 영화들이 땡기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