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듣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
저는 알바로 등록금과 용돈을 충당하는 대학생입니다.
알바를 하는 곳이 음악을 항상 틀어놓는 곳입니다.
딱히 선곡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 사이트의 TOP100을 그냥 틀어놓죠.
얼마 전인가요.
히든싱어에서 김광석 모창 편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뒤로 TOP100 에서 김광석의 노래가 네다섯 곡 정도나 나오더군요.
일할 땐 그냥 지나가며 들었는데, 하루는 너무 추운데다가 눈도 오고 손님이 없어서 그냥 멍하니 앉아 노래를 들었습니다.
근데 가사 하나하나를 음미하며, 읽으면서 들으니 정말 '아름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더라구요.
음악에 대해 마냥 까막귀인 저는 좋고 나쁜 것을 따지지 않았지만, 정말 주옥같은 명곡이 많았습니다.
노래 하나하나 훌륭한 문학작품 같았습니다.
노랫말 하나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날 하루 김광석의 노래에 푹 빠져있었고, 지금 스마트폰에 담아 항상 듣는 노래도 김광석의 노래 입니다.
(저는 지금20대 후반)
예전에 아버지와 어머니와 같이 '나는 가수다'를 봤었는데...
박정현이 불렀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라는 노래를 들었을 때도 이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때 아버지가 말씀하시더라구요. 그 시대의 대중가요는 그 시대상을 반영해 주는 거울같은 거라고...
연휴를 지나고 출근해서 다시 노래를 틀었는데 김광석의 노래는 없네요...ㅠㅠ
아이돌 음악에 대해 부정도 긍정도 않고 그저 그려러니 하고 들었던 저 이지만,
온갖 전자음과 화려하고 파인 의상으로 도배하고 나오는 가수들을 보자니 좀 씁쓸해서요.
그냥...잡소리 였습니다.
적다보니 어떻게 끝맺음을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 질문 : 여러분들이 듣고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노래는 어떤 것이 있나요? 아이돌 노래도 좋고, 외국 곡도 좋습니다.
알바 하는 데에 곡추가 좀 해볼려고 하는데...추천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