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머리가 아파 글을 써 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맛있는과일 작성일 14.11.27 00: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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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으로서, 인생과 사회생활의 선배님들께 조언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현재 대학 재학중인 29살의, 휴학으로 나이가 좀 많은 학부생(대학원생X) 입니다.

 

 

 

그놈의 스펙이 뭔지...번번히 낙방을 하더랬습니다...

 

 

 

공대 졸업예정이고, 산업안전기사 자격증과 3점을 조금 넘는 학점, 논문1편 게재과 특허2, 그리고 토익스피킹5급이 전부인 보잘것 없는 스펙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자소서와 인적성을 준비했지만...ㅠㅠ

 

 

 

그런데 먼저 취업한 친구 하나가 연락이 왔습니다.

 

 

 

현재 자기가 일하고 있는 직장에 들어 올 생각 있는지...

 

 

 

저는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오늘,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이랄것도 없죠...친구가 인사담당도 겸하고 있어서, 한시간 정도 이야기 하고, 같이 점심 먹으면서 또 회사이야기 나누고 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 제 생각과는 많이 틀렸습니다.

 

 

 

일단, 그동안 제가 그동안 지원했던 직무는 '안전관리''생산관리'였습니다.

 

 

 

안전을 담당하는 일을 하고싶은 마음에 자격증을 취득해 안전관리에 응시하였고,

 

 

 

안전관리가 없는 회사에는 세부전공으로 생산과 공정, 설비를 관리하는 전공을 살릴수 있는 곳에는 생산관리에 응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간 회사는 도면설계와 기계조립을 하는 회사였기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생긴지 2년이 좀 넘었고, 총 인원 10명이 안되는 작은 회사라서 한명한명이 맡는 일이 많은 회사여서 많은 업무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원한 직무군이 아니라서 어찌하나 싶습니다.

 

 

 

한달 뒤면 30살이라는 압박때문에 그냥 갈까? 하고도 생각 해 봤지만...

 

 

 

나중에 이직을 할 상황이 온다면 회사에서 했던 일을 토대로 한다고 알고 있어, 갈등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너무 많은 업무량입니다.

 

 

 

아침 830분에 출근해서 기본으로 밤 11시까지 일을 하는데, 야근수당이 전혀 없다는 것과 주말과 명절 때 까지 일을 시킨다고 했습니다. 친구는 지난 1년 동안 주말이 단 한번도 없었으며, 아마 앞으로 몇 년간은 그렇게 해야 될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월급은 수습3개월 동안은 100만원, 수습기간 끝나면 200만원입니다. 세금 때고나면 180정도 될것 같구요. 2년동안 일하면서 보너스도 없었고, 명절 때 100만원 정도를 줬다고 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내년에 30이 되는 적지않은 나이와, 여자친구와의 미래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2~3년 뒤에 이직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이 회사에서 쌓은 커리어로 준비해야 하는데, 제가 관심을 가지고 좋아해서 대학생활 동안 준비했던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이 됩니다.

 

 

 

마음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친구에게 말했더니, 너무 안좋은 부분만 제가 보고 왔고, 너무 편협하게 보고 있다고 나무라면서 그냥 그 회사에 가라더군요.

 

 

 

 

 

오후 내내 아무것도 잡히질 않습니다.

 

 

 

제가 정말 쥐뿔도 없는데 이것저것 많이 따지는 건가요? 아니면 좀 더 다른 회사에 지원을 해 볼까요...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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