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지갑을 분실했습니다.ㅜㅜ
메인보드가 맛이 가서 용산을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 가는 도중 역사에서 잃어버린 것 같아요.
잃어버리기 불과 5분 전에 은행에서 돈을 출금하고 룰루랄라 주머니에 지갑과 함께 손 찔러 넣고 전철역으로 가서
화장실에 손 씻으러 갔다 나오니 지갑이 없네요;; 카드를 찍으려고 하니 주머니가 허전해서 보니
지갑이 어디 간 거니..
걸어온 길 되짚어 가도 없어서 전철역 사무실에 신고하고 은행에서 카드 정지시키고
졸지에 집으로 되돌아 와서 각종 신고를 했네요.(민원 24에 주민등록증, 도로교통안전 관리공단에 운전면허증, 온라인 경찰청 분실물 센터에 지갑 분실 신고 등)
지갑에 돈은 얼마 없지만 중고등대학교 학생증과 각종 신분증, 그리고 몇몇 추억거리가 들어있었는데
싹 날아갔다고 생각하니 되게 허하네요.ㅜㅜ
신고할 것들 싹 신고하고 용산을 다시 가려 하니 지갑이 없어서 어머니께 교통카드 빌려서 가는 처량한 신세;;
가는 길에 파출소에 들러서 한 번 더 분실 신고서 작성하고 용산 수리센터에 가니 돈이 또 청구되고,
지갑 꺼내려다 지갑이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계좌이체로 정산하고 나왔습니다.
내일은 임시 주민등록증 발급 받아서 은행에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등록하고 오려고 해요.(혹시 모를 명의 도용으로 있을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돈은 빼가도 좋으니 지갑 안에 있던 나머지 것들만 살아 돌아왔음 좋겠습니다..
그런데 역사 화장실과 개찰구까지 20걸음이면 가는 거리라 그 거리에서 되돌아갔을 때 없었으면 누군가 그냥 들고 간 거겠지요. 아...
되는 일이 없으려니 이런 일도 생기나 봅니다.ㅜㅜ 모두들 좋은 일 생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