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친한 친구 였는데
언젠가부터 이녀석이 삐딱선을 타더라구요
중고딩 때야 뭐 같은 학교고 가까이에도
사니까 항상 붙어댕겼지만
대학가고 여친 생기면 그전보다는
왕래가 드문것이 현실 아닌가요
그래서 그런 문제로 친구가 좀 삐딱선 타길래
한마디 했죠
"요즘 너 친구 모임에도 잘 안나오고
그러는게 별로 보기도 안좋다
그리고 맨날 알바 이런거 하지말고
지금부터 공부해라 난 나중에 커서도 너랑
친구가 하고싶다 뻔히 사는세계가 틀리고
그러면 멀어질거 같다 열심히좀 살자"
난 진심으로 그녀석을 위해 해준말인데
"사람마다 다 인생이 있는거다 이렇게 사는건
그자체로 그건 나다 이런 내가 싫으면 친구하지말자"
하네요
친구는 고등 자퇴생이고
그래도 전 대학교 가서도 배운게 있는지라
어찌보면 인생선배로서 조언해준건데
이런 무책임한 말이 어딨나요
저도 빈정 상해서 그래 마음대로 해라
그랬죠 똥고집인지 자존심인지
그런일 이후로 서먹하게 지내다가
바로 얼마전 일이 터졌습니다
그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저희 친구모임은 물론 친구들아무에게도 연락을 안했더라구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전화를 했죠
그랬더니
"뭔 경사라고 동네방네 떠드냐..."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친구들이 무슨 신이냐 그런일 있으면
당연히 연락을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했죠 아무말 안하고 그러길래
미안한 마음은 있었는지
"알았다 나중에 얘기하자"
그러는데 화가 풀리나요
혹시 예전에 그런말한것이 아직도 삐진건지
그래도 같은 친구모임에서 계속 볼 친구인지라
좋게 화해하고 싶은데 어떻게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짱공횽님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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