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빚문제... 후기

개후루루룹 작성일 14.03.02 21: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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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족회의겸 식사를 했습니다.

빚이 1억 8천인걸로 알았는데 알고 보니 8천이더라구요 ;;

1억이 어디서 와전 되서 장모님과 아내가 착각을 한거라고 말하니 저는 일단  한시름 놨읍죠...


어쨌든 식사 자리에서 두분께 빚이 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라서 보자고 했다.

이런 일은 가족끼리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것 같아서 

주제 넘게 나서는 거 알면서도 그랬습니다. 하니

미리 제가 무슨일로 모인줄 아셨던(어제 말씀드렸음) 장모님은 오히려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장인 어른도 이미 장모님께 말씀을 들었는지 크게 신경 안써도 된다고

퇴직금으로 갚을 생각이었다고 하시고 신경 써 줘서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와이프 오빠, 저에겐 형님이 계신데 별일 아닐 줄 알았다고 저를 안심 시키고

그냥 평소 밥먹는 것처럼 형님 다가올 결혼 이야기, 제 아들인 손자 이야기, 직장이야기 등등으로 복귀...

가족회의 겸 식사를 잘 끝냈네요.

오지랍 참견 같지만 끙끙 앓느니 함께 고민해 본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래 저래 훈훈하게 마무리 되어 기분 좋네요.

댓글이 30개나 넘게 달려서 놀랐다는...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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