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수능준비중인 친구에게 할 조언좀...

헛짜 작성일 14.03.19 09: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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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년지기 부랄친구중에 의대간답시고 수능준비하고있는 애가 있는데요.

이놈이 의대는 간다면서 하루에 게임을 기본 12시간을 합니다. 롤을..

뭐 수능 많이 남아서 그러려니 하겠지만 문제는 10년째 수능준비중이라는겁니다.

19살때부터 28살까지 말이죠.. 군대에 있을때도 수능준비하면서 수능떄마다 휴가를 나왔습니다.

제작년이랑 작년에도 수능한달 전까지 게임만 쳐하다가 망쳤습니다. 

이제 자기도 정신차린다고 핸드폰도 해지시켰는데 게임전적확인하면 자는시간 먹는시간 뺴면 게임만 하더라구요.

평일에 평균 12시간게임하다 주말에만 게임을 안하는데 주말중 하루는 여자친구만난다고하니 공부를 한다고 해도 실제로 공부 하는 시간은 일주일중에 단 하루더라구요.

게임에 접속해서 이야기를 해보면 자기는 충분히 끊을 수있다. 자긴 절대 중독이 아니다. 골드티어만달면 그만할꺼다라고 합니다. 문제는 골드를 달아도 그만두지 않는다는거죠. 랭겜을 왠만한 프로게이머보다도 많이 했더라구요.

게임하느라 정규모의고사 시험지도 제대로 보지않습니다. 보통은 주변 학원가서 시간 재보면서 풀텐데 말이죠. 모의고사 봤내고 물어보면 대충 봤는데 괜찮게 나온것 같다 라고 하고 얼버부립니다.

그래서 잔소리라도 하면 봐 내가 보여줄게 라고만 하고 게임만 합니다.

작년까지만해도 너 그렇게해서 의대갈수 있겠냐 잔소리도 많이 했지만 올해부턴 거의 포기했지요.

근데 더 이상 두고 볼수 없어서 이번주에 부랄친구 2명과 함께 그 친구 만나서 술이라도 한잔하면서 이야기도 하고 잔소리도 할 예정입니다.

근데 뭐라고해야 정신차리고 공부할지 모르겠네요. 저도 이제 대학교 졸업준비중이고 취준생이라 사회에 대해 잘 모르고.. 하지만 이놈 그냥 두기엔 인생이 망가질 것같아 도움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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