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너무 달린탓에 오전근무를 제칠 수 밖에 없던 어느날 이었습니다. 회사에는 몸에 무리가와 조금 늦을 것 같다고
연락을 하고는 이 몸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 마침 집근처에 콩나물해장국집이 새로 생긴게 생각도 나고 해서
주섬 주섬 챙겨입고 찾아갔습니다.
주문을 하자 민밭찬으로 깍두기와 단무지를 놓아 주시더니 얼마되지 않아 뚝배기에 펄펄 끓는 콩나물 해장국을 가져다
주시더군요 가운데 몰려있떤 콩나물들은 이리저리 휘저어 주변으로 몰아 놓고 가운데 동그란 구멍을 만들어서 그안에
함께 나온 반숙 계란을 부어넣고 한 1분쯤 기다린뒤에 휘휘 저어서 한순가락 떠먹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유레카! 마치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 뱃속에 꾸물대던 그 느글거리는 기분들이 콩나물국 한입에
밀려나는 기분이 들었던 것이었습니다. 아 내가 아둔하여 미처 이 좋은 해장거리를 모르고 살았구나 싶었습니다.
점심메뉴로 가끔 먹기는 하였지만 해장용으로 먹은것은 처음이었거든요.
짱공여러분들도 혹시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적이 있으신가요? 마치 새로 태어나는 기분이었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