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이래봐야 겨우 손가락 발가락 숫자 몇 개 넘은 수준의 대학생입니다.
일단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정말 공부에 집중이 안 됩니다. 아니, 공부에 대한 위기의식이 전혀 안 잡히고 있습니다.
대학생 3학년. 머리도 굵어질만큼 굵어졌고 생각도 할만큼 했을 놈이 되어야하는데 참 꼬라지가 한심합니다.
다다음주 월요일부터 시험인데도 이런 글이나 쓰고 있으니 말 더 안해도 어떠신 지 눈에 훤하시겠죠..
오랜기간 휴학을 했는데 그동안 방탕함만 몸에 베어서 쉽사리 빠져나와지지가 않네요.
친구녀석들은 너 그러다가 한 학기 조져봐야 정신 돌아온다 이러는데... 알면서도 하지 못하고 있는 제가 답답합니다.
이런 생각들때마다 부모님께도 죄송스러운데 끈기라는 게 이렇게도 없는 한심한 놈인 줄 저도 이제야 깨닫고 있어 이렇게 욕 먹을 각오로 글을 씁니다.
짱공의 수많은 사회의 경험자이자 인생의 선배님들.
제 문제를 여러분들께 해결해달라는 것같아 정말 죄송스럽지만
부디 따끔한 충고의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사람 한 명 구하는 셈치고 부탁드립니다.
끈기를 기르는 방법이나 정신 머리를 되돌릴 사회의 쓴 맛, 한심함에 대한 지적 모두 달게 받겠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p.s. 학석연계 과정이라는 게 있는데 실제 직업전선에 계신 분들, 이게 큰 도움이 되어줄 지 궁금합니다. 일단 목표는 기업체 취직 방향이고 학석연계를 통한 1년의 시간이 과연 도움이 되어줄 지 함께 여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