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같이 일하던 팀장님이 2주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사시던 아파트에서 투신하셨습니다
결혼하신지 2년 정도 되신 신혼에 슬하에 태어난지 10일된 아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평소 성격도 정말 밝으셨었어요,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시고 지금 일하는 직장 특성상
한달에 한번 정도 비번에 연차까지 쓰면 목금토일을 다 쉬는 주간이 돌아오는데 매달 친구들이랑
보드 타러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하시면서 밝게 생활하시던 분이세요
그런데 돌아가시기 전날 아침에 갑자기 출근이 힘들거 같다고 직장으로 연락하시고 다음날 돌아가셨습니다
이유는 모릅니다
직원들도 장례식장 안가려고 꺼려서 저랑 타부서 팀장님 두분 이렇게 셋이서 다녀왔습니다
영정사진도 없어서 보드타러 가서 보드복입고 찍은 비교적 최근 사진을 썼더라구요
집에 오는길에 팀장님들이랑 얘길 해봤는데 아무래도 개인적인 가정사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누구하나 입밖으로 꺼내기가 좀 그런 일인지라 그냥 더는 얘기안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10일 정도 지나서 어제 카톡으로 게임 초대가 왔는데요
팀장님 휴대폰으로부터 온거더라구요
저 뿐만 아니라 직원들한테 전부 다 왔습니다
아무래도 팀장님 와이프가 보내거 같은데 이게 상식적인 일인가요?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