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에서 노래 방송을 못본다고 욕하는 인간..
도와주는 어민들이 노예 잡으러 간거라는 인간..
이미 다 죽었다는 섬뜩한 글하나 지어 올려서 관심받고 싶어하는 인간..
또 반대로 남의 아이디 해킹해서 살아있다고 거짓 글을 올리고 관심받고 싶어하는 인간..
북한의 소행이니, 자작이라느니 하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인간..
인지도 높이기 위해 물속에 잠긴 자신의 모습을 찍어 페북에 올린 미친 모델..
이마당에 정치 선전문자나 날리는 버러지들..
이 와중에 시하나 읊은 또라이 새끼 등등...
인간군상의 역겨운 모습만 모두 모아놓은 듯한 인터넷 공간에서
괜스레 흥분하여 아무 의미도 없는 키보드 싸움을 할까봐 여지껏 댓글하나 안달았었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딱 하나 아직 살아있는 사람이 많다는 그것만은 믿고싶어지네요.
솔직히 내 일도 아닌데 하루종일 사건 생각이 떠나질 않아서 마음이 답답하네요.
뭘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도움이 되는것도 아니고..
제 3자인 내가 지켜보기만 하는것도 답답할 지경인데 당사자인 가족들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문득 궁금한게 생기는데..
크레인이 오면 저 커다란 선체를 수면위로 띄워 올리는게 가능한건가요..?
내일 모레 도착해서 인양 작업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아직 선체에 사람이 많이 살아있다는 가정하에..
크레인만 오면, 아직 살아있는 사람에 한에서 100%로 살아날 수 있는건가요..?
굳이 대놓고 인양하는게 아니라도..
사람이 살아있다면.. 그 사람을 꺼낼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할 수 있는지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