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 그쪽에 종사한다던가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기본 상식만을 기반으로 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 이 글이 무슨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닌 추측입니다.
지금까지 매체를 통해 얻은 상황들을 종합해서 추측한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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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사고 원인은 역시 [변침]같습니다.
그럼 변침으로 추측하는 이유들을 생각해보면
1. 회사에 통보하는 적재량과 실제 적재량이 같지 않았을 것이다.
- 파악이 힘든만큼 부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 화물차 차량등도 무임승선이 많고, 운전자 뿐만 아니라 동승자도 있습니다.
- 이부분에서 부족한 임금도 생각해봤습니다. 뒷돈 챙기기
2. 화물의 양만큼 배의 무게가 무거워 지고 그부분은 밸로스터 탱크를 비우는 방법이 사용됐을 것이다.
- 배에는 맨 밑에 밸로스터 탱크라는 것이 있습니다. 주 사용용도는 좌우의 무게를 맞추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단부에 무게중심을 줘서 안정성을 올리고 화물의 적재시 좌우의 균형이 틀어지는걸 밸로스터 탱크로 조절해
균형을 잡아줍니다. 그런 밸로스터 탱크를 비우고 공기를 채워 넣음으로 배 전체적인 무게를 줄일 수 있죠.
그럼, 배의 무게중심은 화물이 적재되는 중간부분으로 올라가고 안정성은 그만큼 낮아집니다.
3. 조타수의 증언이 사실이라고 생각해봤을때.(물론 믿진 않습니다.)
- 평소와 똑같이 돌렸지만, 평소보다 빠르게 돌아갔다.
늦은 출발에 의한 평소보다 빠른 속도, 무게중심이 중간에 있던 점, 화물이 바르게 적재 되지 않은점, 불균형에의해
쏠리는 형상인 것 같습니다.
배의 속도를 올리는것은 자동차 속도를 올리는것과 다르게 유류가 곱절로 들어가서 평소 권장속도이상으로 운행을
거의 안합니다. 빠르게 간다해도 평소 운항보다 조금 빠른정도라 급하게 운행했다고 보긴 힘들듯 합니다.
조타수의 문제는 저런 부정사실을 알면서 운행했는지 몰라서 그리 운행했는지의 차이정도인듯 합니다.
4. 종합적 안전 불감증에 의한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생존자가 증언한 꽝하는 소리는 컨테이너등이 쏠리면서 불안정하게 고정해놓은것이 풀어져
내벽에 부딪히면서 생긴 소리 같습니다. 그후 적재된 물품들이 한쪽으로 쏠려서 복구가 불가능했을것이고
기울어지는 배의 무게중심을 책임져줄 밸로스터 탱크역시 이미 기능을 포기한 상태였을 것이라 그대로
서서히 기울어져 침몰했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배가 기울기 시작해 침수가 진행되고 일정 이상의 침몰이 진행되면 그후 부력을 잃고 물위에 있는 쇳덩이가 됩니다.
5. 우선적으로 안전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한편으로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사고를 대비해
재난사고 메뉴얼이 준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희망을 잃지 말고 모두 구조 될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또한,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하고 계신분들의 안전을 기원하며,
먼저 떠나버린 어린 친구들과 다른 분들에 대한 삼가 명복을 빕니다.
앞으로 이런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