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상담 받으러 갑니다.

구구크러스터 작성일 14.04.24 13: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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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타깝고 미안하고 분통터집니다..

 

그동안 이런 재난이 있을때, 안타까운 마음만 있었지 크게 동요는 안했었는데,

 

이번 세월호 참사때는 계속 올라오는 기사를 보고 몇번을 울었는지 모르겠네요.

 

술은 거의 마시지않는데, 사고후에 안먹던 술도 찾게되고, 의욕도 없어집니다.

 

잘려고 누으면 아이들의 절규가 들리는것 같아 밤잠도 설칩니다.

 

11시쯤에 누으면 보통 2시는 넘겨야 겨우 잠드네요.

 

하루종일 틈만나면 기사를 찾아보게되고.. 또 울고..

 

이런 상황을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병원가서 상담을 한번 받아보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반신반의하다가..

 

오늘 결국 회사에 조퇴를내고 병원에 갑니다.

 

살다가 이런적은 처음이라 좀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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