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8반 학생이 카톡으로 친구에게 보낸 사진.
배가 80도 이상 기운 상태에서 아이들이 봉이나 창문에 걸터앉아 버티고 있고,
바닥이 되어버린 벽에 아이들이 뒤엉켜 짓눌려져 있다.
이때 이미 선장은 배를 버리고 탈출한 후였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4월 25일 23시부터 진행된 현장 생방송 중 클로징 멘트 전문.
"바로 이 오른쪽이,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시신 확인소가 있습니다. 조금 전에도 배가 한척 들어왔는데요. 그때마다 오열이 이어집니다.
시신 확인소 앞에서 어머니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한 케이블 기자의 말인데요. 한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시신을 건져낼 때마다 게시판에 인상착의가 붙습니다. 그런데 그때, 보통 표시하기 쉬우라고, 인제... 아디다스, 나이키, 폴로, 이런 상표가 붙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애는 내가 돈이 없어서 그걸 못사줬다...(침묵)... 그래서 우리 애 못찾을까봐 걱정되서 계속 나와있다.
아디다스, 나이키, 폴로 못입힌 우리 아들은 인상착의가 없는 겁니다. 이 자본주의 사회에선...그래서 엄마는 모든 아이를 다 봐야 합니다. 이 부두엔 YTN MBC KBS 중계차, 명품 중계차들 다 나와있습니다. 저희 진실을 잃어버릴까봐, 저희 손바닥만한 주먹 카메라가지고 여러분들께 방송해 드리고 있습니다. 누추한 방송 끝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진실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2학년 8반 학생들, 저희가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새로운 내용, 계속 현장과 연락을 하면서 트위터나 인터넷으로 그리고 내일 보도를 통해서 여러분들에게 가장 먼저 정확하게 보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http://www.ustream.tv/channel/gobalnews (16분 22초부터 시작)
4월 25일 23시부터 진행된 이상호 기자의 현장 생방송 내용입니다.
꼭 다시 보시고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차마 가슴에 묻지 못한, 유가족들을 위해 꼭 봐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