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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신도를 비롯해 유병언 회장의 최측근들이 순수한 환경단체를 주장하는 한국녹색회에 대거 포진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YTN은 한국녹색회 회원 500여명의 이름과 주소지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한국녹색회 회장과 부회장을 비롯한 구원파 신도들이 다수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명단에는 세모그룹 주요 계열사 간부를 포함해 고창환 세모대표, 이재영 아해대표,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 유병언 회장의 최측근들을 비롯한 계열사 10여 곳의 주요 임원 2여명이 포함돼 있다.
뿐만아니라 건강보조기구 제작과 홍보를 맡은 구원파 내 대표적인 의사그룹 대부분, 오대양 사건 당시 유병언 전 회장의 자금책으로 알려진 송모씨도 명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한국녹색회 측은 “종교 관련 행사라든지 그런 활동은 전혀 안하거든요. 잘못된 얘기들이 많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앞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지난 30일 세월호 참사를 빚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계열사와 한국녹색회,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다수가 청해진해운 등 계열사와 한국녹색회, 기독교복음침례회의 핵심 인물"이라며 "유 전 회장과 세 종류의 조직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한국녹색회는 지난 25일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본회는 순수한 자연보호 단체로 영리적인 활동이나 종교 활동을 한 적이 없다'며 유 전 회장 관련 회사와 기독교복음침례회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선장과 선사 직원 대다수가 교인은 아니다"며 청해진 해운과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한국녹색회 정윤재 회장은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였고, 문진미디어의 이사를 역임했다"며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소식지인 '글소리'에 기고를 해 본인이 '1978년 대학 재학 시에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어 구원파 신도임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국녹색회의 등기부등본에 2002년 정 회장이 중임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와 1990년대 말부터 한국녹색회 회장으로 재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 교수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 해운의 4.81% 주주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회장 뿐만 아니라 다수의 구원파 신도들이 유 전 회장이 실소유하고 있는 회사들의 대주주 또는 임원, 한국녹색회 주요 요직을 겸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은우 문진미디어 대주주 및 이사는 구원파 사무국 총무였고, 이영문 청해진해운 전 이사는 한국녹색회 전 사무처장이었다. 김필배 다판다 전 대표는 한국녹색회 전 이사, 이재호 세모 사외이사는 구원파 신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주말마다 200~300명의 대학생들이 EBC(기독교복음침례회)라고 적힌 수십대의 버스를 타고 내려와 녹색회 조끼를 입고 보현산 등산로를 통제하는 울타리를 치고 보현산영농조합법인의 농사를 도왔고, 각종 행사를 진행하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984년 한국녹색회와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주소가 같은 점, 1984년에도 한국녹색회와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씨가 최대주주인 노른자쇼핑이 있는 곳과 같은 점, 한국녹색회의 월간지 원두막에 '원두막은 삼우트레이딩 유병언 사장님께서 지어주셨습니다'라고 명시돼 있는 점 등을 들어 세 회사의 연관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유 전 회장이 설립한 회사와 한국녹색회, 구원파는 결국 한 뿌리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심이 든다"며 "유 전 회장과 세 조직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녹색회 구원파 유병언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국녹색회 구원파 유병언 헐”“한국녹색회 구원파 유병언 대박”“한국녹색회 구원파 유병언 무섭다”“한국녹색회 구원파 유병언 ㄷㄷㄷ”“한국녹색회 구원파 유병언 이게 진짜 무슨일”“한국녹색회 구원파 유병언 진짜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5/09/20140509018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