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운영 철칙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관리자 신랑 입니다
예전에 있던 공지가 어디로 가버렸는지 홀라당 날라갔는지 보이지 않아 다시한번 공지를 올립니다.
1번째 음란물 제재 (헤프닝성 약간의 노출은 인정되오나 그냥 벗고있는 노출이 심한 경우 경고없이 제재신고 합니다)
2번째 정치 게시물(정치인이 등장 하는 모든 게시물은 역시 경고없이 제재 신고 합니다)
3번째 지역 감정 유발게시물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게시물또한 경고없이 제재 신고 합니다)
4번째 1일 5개이상 업로드 금지 (한사람이 너무 많이 올리면 그전에 올리신분이 빛을 못보고 묻혀버리므로)
5번째 비하 비방 자제(서로간의 비하 비방 하는 행위는 제재 대상입니다)
이상 관리자 신랑 이였습니다. 꾸벅
과거 마징가 시절부터 짱공 이용하다가 요즘은 엽기 게시판만 눈팅위주로 이용하는 유저입니다. 엽게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몇몇 글들은 글의 내용과 관련하여 논란이 있는 댓글이 생깁니다. 제가 보기에 그러한 댓글들은 위의 철칙을 지키지 않아서 생긴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관리자님은 '철칙'이라는 이름을 내거셨는데 철칙을 지키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국립 국어원 표준 대국어 사전에 의하면 철칙은 바뀌거나 어길 수 없는 중요한 규칙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http://stdweb2.korean.go.kr/search/List_dic.jsp) 제 생각에는 유저들이 논란의 가능성이 있는 글을 올리는 것과 관리자님이 철칙을 충실히 지키지 않는 이유는 철칙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철칙의 수정을 요청합니다.
1번째 철칙은 무리가 없습니다. 음란성 글을 올리고 그것을 즐기고 싶은 유저는 섹시사진 게시판으로 가시면 됩니다.
2번째 철칙은 기준이 모호합니다. 정치인이 등장하는 모든 게시물을 제재한다는 운영 원칙은 모호하지 않지만 관리자님께서 이를 잘 지키신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2번째 철칙에 대한 논란은 '정치글은 정경사로' 와 같은 댓글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댓글은 ' 이것도 충분히 엽기' 가 있죠. 철칙대로라면 정치인이 등장하였으니 삭제되는게 맞지만 제가 보기에는 '이것도 충분히 엽기'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관리자님이 잘 조절하셔야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정치인이 등장하지 않아도 정치와 관계된 게시물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진중권씨의 경우 정치인이 아니라 교육자, 학자입니다. 다만 정치적인 발언을 많이 할 뿐이죠. 반대로 정치인과 연관되었으나, 정치적이지 않은 게시물도 있습니다. 이명박 전대통령의 야구장 키스 사진, 고 노무현 대통령이 봉화마을에서 보낸 사진들은 정치와 크게 연관이 없습니다. 이 사진들을 정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사진의 주인공이 정치인이라는 사실 뿐입니다. 2번째 철칙은 정치에 관련된 게시물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서 확실히 지정해주셔야만한다고 생각합니다.
3번째 철칙도 검토되어야 합니다. '지역 감정 유발게시물'은 게시자는 의도하지 않았으나 몇몇 댓글을 통해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게시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라도 섬노예 사건이나, 최근 발생한 대구 살인사건은 지역감정 없이 바라볼 수 있는 게시물입니다. 게시물 자체는 하나의 중립적인 사건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댓글을 보면 각종 지역드립이 넘쳐나는 헬게이트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중립적인 사건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게시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역드립을치는 댓글에 대한 제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위의 철칙대로라면 게시글 역시 제재가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3번째 철칙 역시 지역 감정 유발 게시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4번째와 5번째 철칙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엽게를 위해서 필요한 철칙이라 생각됩니다.
기존의 철칙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현재 엽게의 몇몇 게시물을 보니, 새로운 철칙도 생겨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게시물들의 댓글에는 '자게로'와 같은 댓글이 달립니다. 그 이유는 게시물이 엽기 게시판과 맞지 않고 자유 게시판과 맞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게시물이 생기는 이유는 엽기 게시판에 어떤 글을 올리면 좋은가에 대해서 언급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엽기 게시판에 올려도 되는 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다가는 재미있는 정보, 사건과 같은 많은 글들이 못올라 올 수도 있기 때문이죠. (반대로 철칙의 모호한 표현에 의해 올릴 수 없는 글들도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짱공 찰카닥에 자유/수다 게시판이 있는 이상 엽게와 자게에 올라오는 게시물은 구분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천천히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지금 두 가지 모순은 저지르고 있습니다. 첫째는 국립국어원 표준 대사전까지 인용하면서 철칙을 '바꾸거나 어길 수 없는 중요한 법칙.'이라고 설명해놓고 철칙을 바꿀 것을 주장하기 때문이죠. 여기에 대해서 한 가지 더 요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엽게에 철칙이 아닌 규칙을 규정해주셨으면 합니다. 엽기게시판에 미국 헌법처럼 수정불가능한 철칙이 요구된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미국 헌법은 삭제를 통한 수정대신 추가 조항을 만들어서 내용을 바꿉니다. 엽기 게시판에 이정도로 엄밀한 철칙을 만드는 것은 관리자님도 힘들고, 엄밀하면 엄밀할 수록 내용이 어려워지고 복잡해지기 때문에 이용자들도 사용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모든 종류의 엄밀함을 포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 언급한 몇몇 규칙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모순은 제가 지금 자게에나 어울릴 글을 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글은 엽게와 어울리지 않습니다. '자게로'라는 댓글이 달려도 저는 할 말이 없죠. 관리자님께 쪽지로 보내도 될 것을 엽게에 쓰는 이유는 엽기 게시판을 이용하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봐주셨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쓴 글은 모두 제 개인적인 생각만 있습니다. 어떤 생각에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으나, 어떤 생각에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 동의하시지 않는 분들이 반대 댓글을 달면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데 더 큰 도움이 될까해서 자게로 갈 글을 엽게에 남기게 되었습니다.
읽어보지도 않는 관리 철칙/운영 원칙/ 이용 규칙에 대해서 무슨 말이 그렇게 많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겠지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엽기 게시판이 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규칙 하나쯤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부족한 필력으로 쓴 글을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