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에 이사를 하면서 생긴 이야기 써봅니다..

멀티공 작성일 14.06.22 03: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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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눈팅만 5년차인 사람입니다

요번에 17년 동안 살고있는 빌라에서 탈출 하게되서 기분 좋아서 그동안 집을 구하는 동안에 스토리를 글로 올립니다

어릴때 부모님이 우리 맘대로 뛰어 놀라고 이사온 반지하 빌라...

그때는 크고 좋았는데 점점 나이가 먹게 되니 연식도 오래되면서 이거저거 손봐야 되고 슬슬 집에 불만이 생기더라고요

요즘 반지하는 잘 안가는데 한번 내놓아 보자식으로 부동산이 올린 결과....

이틀만에 집이 팔리더라고요...

시세보다 싸게 내놓은것도 있지만 20년 넘은 빌라다 보니 그렇게 손해는 아닌거 같습니다

보일러 창문 전기쪽 다 고치고 나서 이사라니..

우리가족은 1억4천을 생각 하고 방3개이면서 평수가 넓고 1~2층 빌라를 목표를 잡고 집을 알아 보는데 서울에서 저희동네가 싼편인데 좋은 집 못구하게더라고요

지금 사는 집은 주변에 학교도 있고 시장도 있으면 역으로 이동하기 좋은 조건에 위치라서 이 조건을 보다보니 쉽지 않더라고요

부동산 이곳저곳 집에 알아보는데 맘에 드는 곳이 없어서 좋은 곳 없냐 하니까 부동산 사장님 왈..

요즘 전세 대란 일어나서 다들 돈 더 주고 매매 하는 추세이고 1억 4천으로 빌라 못구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부동산 사장님이 보여주는곳은 안팔리는 빌라들...

그나마 집에서 인터넷점 하는 저는 인터넷을 돌아 다니면서 부동산에 전화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그돈으로 그 조건에 맞는 빌라 없습니다 이말만 돌아온뿐..

저녁늦게 까지 돌아 다녀봐도 저희 조건에 빌라를 구하기 힘들고 그나마 괜찮은 곳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여주면 아버지는

벽에 물흐리는 흔적이 있는데 물어봤냐 그 돈에서 더 싸게 해줄수있냐 짜증나는 목소리로 물어보시는 겁니다.

힘들게 구했는데 일때문에 못돌아 다니시는 아버지한테 그 소리를 듣다보니 짜증이 너무 나서 싸우고 그 짜증으로 잠도 안오고 일하는데도 집중이 안되더라고요..

그렇게 집을 구하다보니 주말에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가 괜찮다고 한 빌라를 보러 갔는데 역에서 멀고 주변에 편의점 없고 10년 넘는 빌라에 담벼락 언제 무너질줄 모르는 빌라가 1억 5천....

아버지는 계속 조금 더 싸게 줄수 없냐 계속 어머니한테 물어보라고 하고 어머니는 짜증난 상태로 지쳐 가고 그 사이 그 집 마저도 다른 사람이 계약해 버려 허탈했습니다

아버지는 일하시는 도중 나와서 같이 집을 알아보는데 부동산 사장님 몇일전에 보여준 집들과 비슷하고 집 보신 아버지는 허탈해 하신 표정.. 직접보시니 말을 못하시더라고요

그 가격으로 우리가 원하는 집을 못 구한다는것에...

부동산 사장님은 바로 매몰 올라온 빌라 있다면서 가봤는데 역에서 너무 멀고 언덕이 심하고 4층 빌라를 보여주시는겁니다

눈이나 비가 많이 오면 출근 하기 힘든 위치로 말이죠...

1억 4천에 방도 크고 어느정도 조건에 맞았는데 아버지 무릎때문에 1층에서 2층 빌라로 구할려고 하는건데 그것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데 부동산 사장님은 자기도 무릎 안좋은데 운동 하는셈 치고 올라 오시면됩니다

나중에 자기가 책임지고 집 팔려고 할때 1억5천에 팔아주겠다 거만한 표정으로 말 하는데 이거 아니면 당신들 조건에 못구한다 식으로 들리니 저는 짜증이 나고 부모님은 이집 괜찮냐고 물어 보시는데 부모님이 결정하라고 하고 집을 한번 더 보고 여기로 하자 해서 부동산에 계약 하러 갔습니다.

부동산에서는 애기하는 동안 아버지는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가시고 저도 담배 피우러 나왔습니다

내가 돈을 점 더 모았으면 더 좋은곳으로 가는건데 라는 생각으로 할때 전화 한통이 오더라고요..

인터넷으로 이곳저곳 부동산에 전화 했는데 그중 한 사장님 전화였습니다.

1억 8천 신축 빌라 하나있는데 1억6천9백에 주신다고 그 전화를 받고 저는 아버지한테 말을 했습니다

이런 조건에 빌라있다고 하는데 보러 가볼꺼냐고 아버지는 위치를 물어보라고 해서 물어보니 지금 사는 집에서 10분라고 하시고 나머지 자세한 애기는 아버지하고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핸드폰을 건내드리고 애기 하고 나서 바로 아버지는 가자고 하시더라고요.

그 부동산사장님한테 집 하나 보고 온다고 하니 그 사장님 표정이 거만에서 당황한 표정으로 바뀌더라고요...

그 사장님은 당황해 하시면서 그러면 제가 태워 드리겠습니다 하는데 아버지는 택시타고 갈게요 하면서 빠르게 택시 타고 그집으로 향했습니다

택시 안에서 하시는 말 걍 돈 더 높여서 구하자..

아버지도 돌아 다니면서 안되겠다 생각하신거 같습니다.

그집으로 도착 지점에 가보니 사장님이 나와계시더라고요

집 조건을 말씀 하는데 3층이라 하시는데 아버지 어떻게 올라오시지 걱정하는 순간 엘레베이터가 있는 빌라를 보여주시는 겁니다.

내부를 보니 방은 점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저희가 원하는 조건에 빌라라서 부모님 하고 저는 만족했습니다.

원래 1억 8천인 빌라인데 한세대 남았다고 1억6천9백에 드리는거라고 왜 싸게 주시는 거냐 물어보니 계약은 몇분 했는데 은행에서 대출이 안되서 안나간 집이라 하더라고요.

아버지는 그동안 어머니한테 헌집만 살았으니 새집에서 살게 해주자 하며 계약을 했습니다

결국 생각한 금액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빌라를 사서 4일 후면 이사를 갑니다

27년만에 개인방이 생기고 처음으로 고층?과 새집으로 이사간다는 술 한잔하고

글 재주도 없고 긴 글이지만 기분이 좋아 글 올립니다

이제 열심히 대출 갚을 일만 남았네요 하하 이만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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