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전반에 이란 욕 많이 했는데,
약팀이 강팀을 잡을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이해하고, 후반에는 마냥 비길거라는 전술대신에
투지보이는 몇차례 위협적인 공격에 어느새 이변을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제 아무리 전원수비 전술을 쓴다해도 그 잘나가는 고액연봉 월드스타들이 한골도 못넣는다면
정말 부끄러운일이 아닐수 없었겠죠..
그러나 후반 45분이 지나서 종료직전 결국 리오넬 메시가 멋진골을 넣어주네요.
경기가 끝나갈때쯤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팀의 에이스이자 정신적 지주.그리고 자타공인 세계최고의 공격수인 메시가 뭔가를 해주지 못한다면
최고의 선수라고 할수없다..
축구는 11명이서 하는거고 , 여러명이 한명을 마크하면 공을 잡고 움직이기 조차 힘들겠지만
그래도 세계최고라 불릴선수라면 해줘야 한다..라고 말입니다.
만화 슬램덩크에서 북산이 능남을 압도하고 있을때도 능남의 모든선수들과 관중들이
윤대협이 뭔가 해줄거라 끝까지 믿고있었던것처럼요..
아무튼 모두의 예상대로 아르헨티나의 쉬운 대승이 아닌 마지막까지 피말리다가 결국 속시원하게 해주는
메시의 모습에 끝까지 경기본 보람이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