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축구 보려다가 컴퓨터 책상에서 졸았습니다.
차라리 졸길 잘했네요
경기 결과 스코어 보고 꿈이겠지? 하고 했었으니
아침을 먹었습니다.
어머님 한 말씀 하십니다.
일찍 주무시고 축구 보셨다고 하십니다.
어머니 축구 평소에 잘 보지도 않는 분이시고 EPL이고 분데스리가고 모르시는 분입니다.
한국축구 할 때는 꼭 챙겨보시더군요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고 이런 거 즐겨야 하지 않겠냐고 응원하며 보시는 분인데
어머님의 한 말씀
그 골키퍼 정성룡이라고 했지? 걔 너무 못하더라 어떻게 그런 애가 국가대표가 되니? 충분히 막을 수 있을 볼도 못막더라
하고 속상하신 듯 식사를 하셨습니다.
식사 후 설거지를 하시는 어머님의 마지막 말씀
"옛날에 그 이운재 말고 머리 염색했던 꽁지머리 골키퍼 걔가 참 잘했는데..."
PS. 아마 김병지를 말하는 거 맞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