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직관하신 어머니의 한 말씀

촉한 작성일 14.06.23 10: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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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축구 보려다가 컴퓨터 책상에서 졸았습니다.

차라리 졸길 잘했네요

경기 결과 스코어 보고 꿈이겠지? 하고 했었으니

아침을 먹었습니다.

어머님 한 말씀 하십니다.

일찍 주무시고 축구 보셨다고 하십니다.

어머니 축구 평소에 잘 보지도 않는 분이시고 EPL이고 분데스리가고 모르시는 분입니다.

 

한국축구 할 때는 꼭 챙겨보시더군요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고 이런 거 즐겨야 하지 않겠냐고 응원하며 보시는 분인데

어머님의 한 말씀

그 골키퍼 정성룡이라고 했지? 걔 너무 못하더라 어떻게 그런 애가 국가대표가 되니? 충분히 막을 수 있을 볼도 못막더라

하고 속상하신 듯 식사를 하셨습니다.

 

식사 후 설거지를 하시는 어머님의 마지막 말씀


"옛날에 그 이운재 말고 머리 염색했던 꽁지머리 골키퍼 걔가 참 잘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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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아마 김병지를 말하는 거 맞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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