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20킬로 뺌

굽네치닭 작성일 14.06.24 17: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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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음달에 결혼식이 있는 관계로 현재 30대 중반이 넘어가고 사회 생활로 인해 술담배에 쩌든 나의 지방 덩어리들을


(현재 170cm/ 95kg 돼지) 제거 하지 않으면 나의 아름다운 마눌님이 웨딩 촬영 꿈도 꾸지 말라고 해서 헬스장을 끊었습니


다.  일단 좀 사기 당하는 기분이 항상 들어서 PT 는 제 돈 주고 끊지 않았지만 이번엔 6주 뒤에 있는 웨딩 촬영전 까지는


어떻게든 10킬로 이상을 빼야겠다고 생각해서 월 70만원을 주고 매일 개인 PT 를 신청 했습니다. 


트레이너분이 숀리와 같은 아주 남성적이고 우람한 근육의 소유자고 무엇보다 날카로운 눈매가 저를 확실히 트레이닝을


시켜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일단 첫째주엔 서킷 트레이닝으로 가벼운 무게 및 머신으로 스쿼트+벤치+데드리프트+덤벨 플라이+짐 볼 윗몸 일으키기를


30분 그리고 한시간 동안은 저강도로 자전거 1시간 하니 운동 끝나면 녹초가 되서 영혼이 빠져나간 기분이고 특히나 


운동도 운동이지만 트레이너가 짜준 닭가슴살+방울 토마토+바나나+브로콜리+아몬드 도시락을 먹는게 너무 힘들더군요.


자영업을 하는 관계로 일은 잠깐 3시간정도만 나가서 관리 하고 그 외의 시간엔 진짜 토나오게 운동 하니 딱 3주 지나고


신기하게 지방만 12킬로가 빠지더군요...인바디를 해보니 처음보다 근육도 3킬로 정도 늘고 지방이 많이 빠졌습니다.


역시 운동을 해야 사람되는게 거울 보면서 변화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뼈저리게 느껴지더군요..


4주차부터는 서킷 트레이닝과 유산소를 끊고 프리 웨이트에 집중을 했습니다. 한 부위당 각각 다른자세로 25세트정도 했구


요. 몸이 변화 되는 기간 동안 마눌님이 참 좋아라 햇습니다. 마지막 6주차 되던날 저랑 트레이너가 몸의 최종 변화를 확인


하려 탈의실로 같이 들어 갔고 제가 상의를 탈의하고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은 정말 제가 다른 사람인것 처럼 느껴지게


너무 멋있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기쁜 마음에 트레이너랑 같이 얼싸안고 서로를 축하 했는데 여기서 저의 숨겨왔던


모든것을 보여줄께....그렇게 트레이너를 안고 키스를 하게 되었고 우리는 6주동안 매일 지내면서 서로를 사랑한다는걸


확인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기존 결혼식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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