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도 축협이고 홍명보도 홍명보지만..

내인생의로망 작성일 14.06.27 12: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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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포함한 국민들도 반성을 해야된다고봅니다..


저역시 K리그엔 크게 관심이없고.. 라기보단.. (일명 야빠.....)

K리그가 막상 중계방송이 나와도 잘 안보는편입니다.

그래도 대신에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은 없는게 이렇다 저렇다 말은 안하거든요..


조광래 시절에도 감독이 하고자 했다면 최대한 협조를 하던가..

그게 안되겠으면 빨리 짜르던가... 이도 아니고 저도아니고

정도에 발언만 하는편입니다. 술자리든 인터넷이든..

애초에 선수가 이래야한다 감독이 저래야한다는 식의 발언은 극히 안하는편입니다.

선수선발권도 투입권도 모두 감독이 결정하고 그에 따른 결과도 감독이 모두 책임을 져야한다라는 식...


솔직히 이 모든것에 시초는 98월드컵부터라고 봅니다.

솔직히 94월드컵때도 정말 시끄러웠습니다. 김호감독 체제하에서

대륙별예선 경기력은 정말 형편없었고.. 만약 그때 지금과 같은 인터넷환경이라면

김호감독도 네티즌들에게 신나게 욕먹고 대번 짤렸을겁니다.

애초부터 현재 축협아래에서 감독이 파리목숨이 된게 네티즌과 국민들이 그 명분을 주거든요.

교체해야한다는 식으로... 그런데 그시절엔 뭐 그런게 없다보니..

김호감독 체제로 월드컵까지 끝까지 갔고 진출확정 이후

조련을 계속한 결과 02년을 제외한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을 해줬죠.

(볼리비아전은... 뭐....ㅠ.ㅠ 선홍이형 왜그랬어유)


그런데 다음 98월드컵...

차범근감독은 대표적으로 축협에 반하는 인물인데다가 본인역시도

감독으로는 약간에 문제가 있었죠... (광고를 보신분이 있을겁니다... 마르세유턴하고 어쩌고 저쩌고.. 참 쉽죠?)

독일에서 선수생활을 했기때문에 지나치게 독일 체제를 추구했고

나는 그렇게 플레이 할 수 있는데 너희들이 왜 못하냐 란 식에 지도시스템..

물론 그래도 이 시스템으로 98국대는 대륙별예선에서 역대 최고수준으로 패왕노릇했고..

당연히 국민들도 엄청나게 기대...(거기다 02월드컵 개최도 있고..)

여기다 기자들은 조편성 나오자마자 벨기에전 이후 귀국이 당연하다는듯 스케쥴을 잡은주제에..

매일 기사는 하나같이 맥시코 해볼만하다.. 베르캄프가 어떻다.. 네덜란드가 인종갈등을 겪고있다 등등..

온갖 쓰레기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결과는 다들 아시는것처럼 끔찍했고...

(황선홍 부상도 크긴 컸습니다. 그나마 차범근이 유일하게 신뢰하고 모든 공격루트의 중심은 황선홍이었으니까요..)

사상최초로 월드컵 도중에 경질되는 비극을 맞죠... (그 당시에 축협 앞잡이로 가장 많이 차범근을 깔아뭉갠 인물이...)


월드컵 도중에 경질을 했는데 그후 벨기에전 경기가 괜찮고 국민들도 좋다 좋다 해주니...

경질이라는 축협에 새로운 면피카드가 생깁니다.

그리고 히딩크 체제... 당시 히딩크가 네덜란드전 이후 이리저리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어쩔수없이 차선에 차선으로 한국에 오게 된건데...

그래도 96 비쇼베츠감독이랑은 이름값이 넘사벽...

이때 히딩크 역시 차범근처럼 세계급 강호에겐 5:0으로 떡실신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히딩크가 워낙 이름값도 높고 가격도 비싸다보니 우야우야 국민들 여론 잠재우면서

4강이라는 최고의 보답을 해줬지요... 솔직히.. 그 히딩크도 대륙별예선을 거쳤다면..

잘려나가지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만 이때만큼은 축협이 히딩크에게 워낙 휘둘렸기때문에 이후에 오는 외국인 감독은

모두 히딩크보다 아래급으로 모색을 합니다.. 여기부터가 문제...

그결과 많은 외국인감독이 왔지만.. 하나같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국민들 역시 단기실적을 내지못하는 이감독들에게 히딩크 4강시절을 생각하며

경질요구..또 그 여론을 기반으로 경질.. 또 경질...

많은 감독들이 히딩크 임기의 반에 반도 안되는 기간만에 자진사퇴라는 빌미로 잘려 나갔습니다.

물론 국내감독에 설자리들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K리그도 비협조적인것도 사실이었고...

(물론 이 감독 들 역시 후에도 딱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않는것도 사실.)

그나마 살아남은게 아드복... 이리저리 많은곳을 거치면서 가장 최긍엔 AZ알크마르를 유로 8강까지 올렸습니다.

물론 리그성적 부진으로 연장하진못하고 떠났지만...

뭐 이래저리 외국인감독도 자진사퇴형식으로 경질시키다보니

당연히 축협산하에 있는 국내감독은 더 만만.....

그결과는 조광래 -> 최강희 -> 홍명보 라는 잔혹사...



감독이 정말로 3류라면 그 책임은 감독에게 있는게 아니라 그런 감독을 선임한 축협에게 있는것이지만...

어떤 감독이든 한팀을 맡아 단기간에 실적을 올리는건 매우 어려운일입니다.

정말로 심사숙고끝에 감독을 선임했다면 믿고 가야합니다.

4년을 기다린 축제기간이 대륙별 예선도 통과못하는 비극이 된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이런식으로 감독이 파리목숨인데 어떤 프로팀이 협조하겠습니까....

홍명보도 올림픽팀만큼은 꽤 오랜기간 단련해왔고 올림픽 동메달로 보답을 해왔죠...


그리고 네티즌을 비롯한 국민들 역시도 다시 한국대표팀이라는 국대수준을 다시 생각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한국은 월드컵 32강에 드는 강국이 아니라 피파 랭킹 60위에 그저 그런 국가고

조별예선에서 1승하기도 힘든 나라라는걸 말이죠..

그리고 이런식이라면 홍명보가 만약 사퇴하고 어떤 명장이 와도.. 

아시안게임 만족할만한 좋은 결과가 안나오면 잘려나갈겁니다.

애초부터 아시안게임을 목표라고 해서 감독을 모셔와야죠 그럴꺼라면 말입니다.

그리고 그에 결과가 좋다면 다시 월드컵까지 유임을 하던지 말입니다.

애초부터 외국인감독들에겐 아시안게임이 유로선수권 대회처럼 느껴지진않거든요..

거기다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한적도 없으니까요...


뭐 결론은 홍명보에게 다음 월드컵까지 맞길생각이라면 유임하고..

아시안게임에서 참패를 하던 대륙별예선이 멘붕수준이던 끝까지 가야합니다...

아시안게임까지만 맞길꺼라면 확실하게 아시안게임까지 밀어줘야죠.

이제와서 또 경질하면 3개월도 안남은 아시안게임은 또 어찌 치를건가요.

정말로 경질할꺼면 지금 경질하고 아시안게임 쿨하게 포기하고

다음 월드컵을 목표로 감독선임해야합니다..

감독선임하는데 드는 예산이며 이런것들이 다 휴지쪼가리가 되는일이

대체 몇번이나 있었던건지..

그리고 국민들도 지나친 왈가왈부로 축협에게 명분을 그만 줬으면 좋겠네요.

해축을 좋아하시면 좋아하시는거지만 해축을 기반으로 왜 국대를 까는건지...

해축은 해축이고 한국은 한국입니다.. 높아진 눈에 한국국대가 성에 차지않으시는건

이해가 가지만.. 정도라는게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쪽바리들 역시 네티즌과 국민들 여론이 한국처럼 냄비수준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간다는점에는 대단하다고봅니다.

오카다감독도 아마 한국이었으면 진작에 짤려나갔겠죠...


다만... 개인적으로도 홍명보는 경질이 맞다라고 봅니다.

스스로 모든 여론에 반하면서도 자신이 책임이 지겠다고 했고

이제 책임을 져야할 차례니까요.

다만... 손흥민선수가 안타까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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