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제가 어제 일 끝나고 11시가 다되가는 시간에 전철을 타고 퇴근을 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도 얼마 없었고 조용했드랬죠
근데 갑자기 앞에서 이어폰 끼고 음악 듣고 있던(그냥 끼고 있었을수도..
) 아저씨가 노약자석으로 가서 대뜸 전화하시고 있는
나이가 좀 돼보이시는 아저씨한테 가서 "여긴 지금 공공장소인데 너무 시끄럽다 조용히 좀 해라."
이러는 겁니다 순간 몇 안되는 사람들 시선이 다 그쪽으로 집중이 되었죠
거의 반말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늦게 탔으니 사정은 잘 모르지만 전 그 아저씨가 전화통화 하고 있는것도
몰랐습니다 거의 들리지도 않았구요 제가 타기전에 그랬을수도 있었겠지만 그때서야 갑자기 그러는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잠시 뒤에 통화하시던 아저씨통화를 끝내고 "당신이 먼데 나한테 지금 소리를 치는거냐 왜 시비냐" 이런식으로
소리를 고래 지르면서 따지더군요 시비를 걸었던 아저씨는 너무 시끄러웠다고 또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그 전 사정을 모르니 누가 잘못했는지를 모르지만 시비를 걸었던 아저씨가 귀찮았는지 그냥 앉아서 대충 손짓으로 그만하라고 하면서 모른척 하더군요
나이 좀 있어보이시는 아저씨는 다시 전화통화를 하셔서 그냥 끝나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1분정도 뒤 통화하던 아저씨가 갑자기 시비걸던 아저씨 옆자리로 가서 앉더니 또 따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소리가 점점 높아지길래 도저히 못듣고 있겠더군요 주위 사람들도 싫은 내색은 하지만 그냥 가만히 있고
그래서 제가(좀 X가지가 없는 행동인것 같지만) 자리에 앉은채로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면서 두분 아저씨한테 한마디
했습니다 "그만 좀 하시죠"
두분 모두 저를 보시더니 무슨 말을 할려다 그냥 조용히 제자리로 가서 가만히 계시더라구요
제가 훨씬 어린 나이긴 하지만 사람들 있는 공공장소에서 언성을 높이면서 말싸움을 하는게 게다가 나이도 있으신 분들이...
보기 안좋아서 한마디 했습니다
제가 잘한 행동인지는 모르겠지만 못했다고 생각지도 않네요
그리고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던 다른 두분의 아저씨도 핸드폰만 보면서 외면하는거 좀 그렇더군요 한마디 좀 해주시지
간단한 에피소드 가지고 너무 길게 쓴 것 같네요 ㅜ.ㅜ 죄송합니다 말솜씨가 없어서...
뜬금없는 추신이지만 그날 방송국쪽 일을 하고 왔는데 김재경 실제로 보니 진짜 이쁘.....크더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