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이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썼네요(보충:김부선 사건과 관련하여 방미의 sns에 대한 허지웅의 트위트 글입니다)
“부조리를 바로잡겠다는 자에게 ‘정확하게 하라’도 아니고 그냥 ‘나대지 말라’ 훈수를 두는 사람들은 대개 바로 그 드센 사람들이 꼴사납게 자기를 깎아가며 지켜준 권리를 당연하다는 듯 받아 챙기면서, 정작 그들을 꾸짖어 자신의 선비 됨을 강조하기 마련이다”
손톱 밑에 낀 때만큼 작은 부조리도 고칠려면 많은 귀찮은 일을 해야하고, 때로는 진흙탕에서 뒹구는 이전투구를 해야하는데, 그것을 수고스럽게 해주는 사람을 응원하지는 못할 망정, 꾸짖어 볼려는 또는 훈계질 해볼려는 인간들에게 일침을 날리네요..
대개 도덕적으로 완벽하기 때문에 부조리에 저항하는게 아니고...부조리가 있을 때마다 부조리에 저항하는 것도 아니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완벽하지도 않지만..그리고 대부분의 부조리는 보고도 못 본 척 하지만. 때로는 욕심에 또는 상황에 못 이겨서 부조리를 하고 살기도 하지만..
한 번쯤은 "이번만은 못 참겠다" 하고 누가 귀찮음을 무릅쓰고 진흙을 몸에 묻히면서 고칠려는 수고를 하면...그 또한 저는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이번만은 못 참겠다"하고 나선 사람들이 역사를 발전시켜왔다고 믿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