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대학에서 음대 개설 교양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가르쳐 주시는 교수님이 성악가신데, 나이도 많으신 분이고 여러 인맥도 많으신 분입니다. 정치쪽으로도 그렇고 학계쪽
으로도 그렇고요.
하루는 그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책을 소리 내어 읽으라 하셔서 혼자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교수님께서 목소리가
너무 좋다고 하시면서 몽롱한;; 눈빛으로 바라보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수업하다 마시고 이런 사람이
아나운서를 해야한다면서;;;
그 날 교수님과 수업 듣는 학생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교수님께서 노래 잘하는지는 잘 모르겠고,
목소리가 뭐 두성 흉성 반반이니 하시면서 좋다고 아나운서로 해보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예전에 노래 학원 잠깐 다녔던 적이 있는데 학원 원장 선생님 역시 이탈리에서 성악으로 박사까지 하시던 분인데
목소리만 듣고 진지하게 성악해 볼 생각 없냐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제 목소리가 좋은 지 모르겠는데...;;
제 자랑을 하려는 건 아니고... 전문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해주시니까 팔랑귀인 저는 또 혹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나운서나 성우? 전공이랑은 전혀 다른데 한번 해볼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혹시 알고 계시는 게 있으면
가르침 좀 얻으려고 글 적습니다
제 목소리는 그냥 성악 많이 하신 분들 평소에 나는 목소리랑 비슷합니다 울림이 강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