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선배분들이신 행님들께 여쭙니다.
제 나이 29세
원래 고향은 김해 (부산 옆)
서울에서 취업을 하며
현재는 ㅇㅇ은행 외주로 운영을 하고 있어요 (인프라)
제가 만지고 싶던 장비들이랑 제가 공부한 벤더들이 아닌 다른 벤더들 장비들도 운영할 수 있고,
규모가 크다보니 갖가지 장애사항이라던가 특이한 이슈를 겪어 볼 수 있어 좋아요
그렇게 운영으로 일 한지 다음 달이면 2년이 되고, 회사에 입사한지는 2년하고도 2개월이 지났습니다.
타지에 나와 살다보니, 친구들은 모두 고향에 다 있고,
서울에 연고지가 없다보니 혼자 살고, 친척들도 몽땅 고향에 다 있고, 암튼 서울엔 저 혼자 그냥 살아요.
처음엔, 네이버 , 다음 등 카페로 동호회에도 참여하고 별에별 방법으로 여자들을 다 만나고
소개팅도 지겹도록 하고 작년엔 여자친구가 있다가 여름쯤에 헤어졌고, 또 짧은 연애를 하다
올해 3월부터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겼다가 저번달에 이별했고,,
그래서 일까요? 아니면,, 뭘까요
서울이 정말 싫어졌어요.
내가 왜 여기까지 와서 이지.랄함서 살아야 하는지도 몰겠고,
고향내려가서 창원이나, 부산이나 마산이나 내가 일할 수 있는 직장 찾을 수 있을 것 같고
지금 여기서 월세로 자취하는데, 내려가면 연봉도 여기보단 좋지 않을 수 있겠지만
지금 받는 월급으로 고향가면 본가에서 출퇴근하니 돈도 더 잘 모일 것 같고, 친구들도 있고, 가족들도 있으니
지금처럼 ㅄ같이 퇴근하면 운동하고 집에와서 처박혀 있거나, 주말이나 휴일동안엔 만날사람 한명 없어서
집구석에만 처박혀 있는 이런 현실이 너무너무 싫고 지칩니다.
정말 내일이라도 당장 다 때려치고 내려가고 싶은 맘인데, 맘은 이런데, 쉽게 그러지 못하고 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에휴.. 내년에 대리되니까, 대리달고 내년 8월이 되면 3년차가 되는거니 그때 밑에 직장 알아보고 계약하고
내려가는게 좋을까요?
그치만 내려가면 내가 만질 수 있는 장비도 적고 기껏해야 하위 레이어계층 장비만 만질 수 있을 것 같고..
그치만 여기 서울에 계속 있자니 고향생각 계속나고, 밑에 내려가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계속나고,
저번주 휴일에도 고향에 내려가서 친구들 만나고, 본가에 있다 올라가려니 정말 진심으로 올라가기 싫더라구요
마치 군대 휴가복귀하는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암튼..
외로워서 그런걸까요?.. 가을이라서?.. 이별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서?.. 하.. 진심
서울이 싫어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저 처럼 먼 곳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하신 햇님분들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