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같이 살아온 1년..
100kg를 찍어가는 나의 몸무게...
난생처음 돼지로 차인것이 적잖아 충격을 받았나 봅니다..
"오빠..음.. 오빠 근데 살 뺼 생각 없어?"
정말 충격을 받았드랬죠...
직역하자면
"좆돼지 십1새키야 살이나 처빼고 여자만날생각해라고"
뭐 이런 뜻이겠지요~ ㅎ
그때부터 하루 2시간 운동 저녁 6시이전 술, 저녁음식 금지..
뭐 먹고 싶으면 시원한 냉수 말아먹기, 줄담배하기(따라하지마세요)
이렇게 석달을 하니 어느 순간 저의 몸무게는 71kg가되어 있었습니다..
예전의 맞지 않았던 옷들이 이제 널널하게 남을 정도였죠..
그래 ... 이제 복수 할 때가 왔다!
결심한 저는 날 돼지라고 찬 그녀에게 연락을 조심스레 해봤습니다.
"여보세요~ 안녕~"
그녀:"누구시죠?"
"나 모르겠어? 하하 살빼서 목소리도 이상해졌나? ㅎㅎ;;"
그녀:"아.. 혹시 성난 오빠...?"
"응 기억해주네~ 고맙게시리~ ㅋㅋ 뭐하고 지냈냐?"
그녀:"아 이번에 졸업하고 취업 준비 하고 있어, 오빤 뭐해? 근데 살을 뺐다니?"
"아~ㅋ 니가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이전에 니가 오빠 보고 살 뺄 생각 없냐고 물었잖냐 ㅋㅋ 기억 안나냐?"
그녀:"(당황해하는듯)아.. 그 ..그랬었나? ^^;; 글쎄..."
"ㅋㅋ 넌 기억 안날 수도 있겠다 ㅋㅋ 근데 난 그게 적잖아 충격받아서 너한테 그말 듣고나서 미친듯이 다이어트를 했어"
그녀:"아..그렇구나...ㅎㅎ"
"응~ ㅋㅋ 그래서 말인데 내가 보려고 한건 아닌데 페북 눈팅하다가 너 남자친구 생겼더라고~ 그래서 이런 말꺼내기가 좀
조심 스러운데.. 괜찮으면 오빠랑 밥한끼 할래?"
그녀:"음.. 음..."
"너가 부담된다면 오빠 이이상 말안할게 ㅋㅋ 그렇지만, 나 살뺀 것도 너 되게 궁금해 했잖아~ 그냥 가볍게 만나서 밥한끼 하는게 내 마음이야 그게 전부야~"
그녀:"음.. 그럼 언제 시간돼?"
"당근 너 시간 날 때 봐야지 ㅋㅋ 언제 괜찮아 넌?"
그녀:"나.. 이번 주말에 괜찮을거같은데 괜찮아?"
"응응 주말 괜찮지~ 그럼 토요일 저녁 6시까지 oo대로 우리 처음 만나는 장소에서 접선 하자 괜찮아?"
그녀:"그래 그럼 그때봐"
그렇게 저는 시커먼 마음을 한채 이빨을 부득 부득 갈면서 저녁이 오기만을 바랬습니다..
에고 이거 이야기가 길어질거같네요 하하하 ^^
2부 원하시는 분들 많으시면 2부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