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목요일엔 수다다 - 인터스텔라 시

얼륙말궁뎅이 작성일 14.11.13 13: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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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스텔라

 

영화가 끝난 후 가슴에 남는 시 한구절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세요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전문으로 읽고 싶어서 찾아보았습니다.

 

아직 보지 못한 분들도 함께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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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 딜런 토마스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노년은 날이 저물어감에 열 내고 몸부림쳐야 한다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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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자들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어둠이 지당함을 알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더 이상 번개처럼 번쩍이지 않기에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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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자들은 마지막 파도가 지난 후 그 덧없는 행적들이
푸른 바닷가에서 얼마나 빛나게 춤추었을지 한탄하며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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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는 해를 붙잡고 노래한 사나운 자들은
섭섭히 해를 보내준 걸 뒤늦게 알고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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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가까운 심각한 이들은
눈멀게 하는 시각으로,
멀은 눈도 유성처럼 불타고 명랑할 수 있음을 깨닫고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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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신, 저 슬픔의 높이에 있는 내 아버지
이제 당신의 성난 눈물로 나를 저주하고 축복하길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영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의 목소리로 세 번 정도 인용되었죠 ^^

후손들의 미래가 되기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한 주인공 쿠퍼와 어른들의 비장한 결의를 담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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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번이나 되뇌이게 되네요~

오늘의 영화산책 여기서 끗~!

다그닥 다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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