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노르웨이 입니다만...^^*

pplove 작성일 14.12.03 21: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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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몇몇분들이 제가 올린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이렇게 글 올려보네요.

사실 짱공오래했지만 이렇게 글 올려보는건 거의 처음이구요 전 그냥 아무생각없이 사는 사람이니 글 하나하나에 신경쓰실 필요없을거 같네요.

그냥 제 얘기만 풀어볼게요. 음...지금 한국은 9시반쯤이지만 여긴 낮 1시반쯤이구요..(요샌 8시간차이)

전 10여년전부터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회사를 다녔구요 올해 10월부터 2년 계약으로 본사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음...주재원이랑은 조금 틀리겠죠? 결혼했고 애가 둘이구요 아마 지금 한창 뛰어놀고 있겠네요.

어떤게 궁금하신지 몰겠지만 여긴 유로안쓰구요 Kroner라고  자기네들 화폐씁니다. EU가입국 아니라서...

가까이에 스웨덴이 있구요 전 수도인 Oslo 근처에 사는 것이 아니라서 머 다양하게는 아직 잘모르지만 수도권보다는 집값이나 머 이런것들이 조금 쌀거라고 예상은 합니다.

But!! 미친물가... 네 맞습니다. 좀 비싸죠...요즘 기름값 많이 내린거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긴 화폐가치가 계속떨어지고 있는중이구요 몰랐는데 노르웨이가 원유(가스포함)산유국 2~3위 한다고 하더라구요?

잘사는 나라라서 그런지...솔직히... 여기서 태어난 애들 부럽습디다. 스트레스 안받고 일하는거보면 이것만큼 부러운게 없네요. (물론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저희회사는 없습니다.)

날씨는 이제 좀 햇빛도 나고 하네요. 물론 겨울이라 영하 영상 왔다리갔다리 하네요 아직은... 진정 겨울은 이 동네 기준으로 1월 정도서부터라고 하더라구요.

첨에 왔을때 날씨가 넘 구려서 거의 두달동안 햇빛을 본게 다섯손가락 안이었습니다. 비타민D 안챙겨왔음 우짤뻔했누...

11월 부터는 여기 크리스마스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설레여합니다. 년중 가장 큰 행사로 생각들구요 모든 것들이 다 크리스마스에 집중됩니다.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 그냥 휴일일뿐인데...(적어도 저한테는...ㅋㅋ) 여기는 종교의 영향도 물론 없진 않지만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를 굉장히 즐기는 풍습이 있어서..암튼...난리입니다. 두달 내내...

전 한국평수로 치면 실평수 34~5평? 정도되는 2층집에 살고있구요 앞에 잔디조금 창고 두개, 차고하나 요런 집에 살고 있습니다. 음...크게 다를건 없지만 거의 대부분의 집이 가스가 아닌 induction 오븐을 사용하는게 특징이구요 정확한건 아니지만...제 생각엔 전기료가 비싼데도 불구하고 이런타입의 조리기구를 사용하는 주된이유는 안전때문인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집들이 나무로 지어진 집이구요 또 집짓는데 왠만하면 자연적인 지형을 건드리지 않는 건축습성때문에 그런지 물이나 가스라인을 만들기 위한 토목공사를 꺼리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 가스를 사용할 일이 없는거죠.

그리고 물은..그냥..수돗물 먹습니다. 사실..첨엔 애들 물갈이 할까봐 걱정했는데...정말이지 여기 환경은 진짜 좋은것같습니다. 물도 그렇고 공기도 그렇고...

저 매일 아침저녁으로 조깅 혹은 자전거타고 출근하구요 (늦잠자면 차가지고도 갑니다. ^^;) 자전거로 10분정도 걸립니다. 회사까지...하루에 기본적으로 7시간 반만 일하면 되구요 물론 점심시간 포함입니다. 와우!!

전 보통 7시언저리에 출근해서 3시반이나 4시쯤 퇴근하지만 금요일은 무조건 3시에 퇴근합니다. 다 쌩까고!! ㅋㅋㅋㅋ


여기까지만 풀게요...반응보고 반응안좋음 그냥 접을게요. ㅋㅋㅋㅋ 그럼....봐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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