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신은미인지 뭔지 관심도 없고 Real Self 종북 인증하는 사람들의 심리따위도 관심 없습니다.
다만 초점이 '일베'에만 가서 박혀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저는 오히려 철저히 소외되고 고립된 계층의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경우 어떤 사태가 벌어 질 수 있는가에
더욱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베가 다 저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리는 없지만 일베회원의
대다수가 아마도 '정서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 일 것이라고 추측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물리적인 폭력은 매우 악질적이며 해서는 안되는 행위라고 계몽해서 해결된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불평등과 불만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과연 어떤식으로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정서적 장애'를 치료할 수 있을까 입니다.
소위 '패드립'과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과도한 비난행위를 하는 이면에는 그 자신들의 마음하나 어쩌지 못하는
연약하고 어린 마음 다르게 표현하자면 8살아이가 마음에 드는 장난간을 얻지 못했을 때 부모앞에 주저앉아
'빽' 소리지르며 매장이 떠나가라 우는 것과 같은 심정이 있다는 거죠.
신체적 '장애'만 장애가 아닙니다. 정신적 '장애'도 장애로 인정하고 우리 주위의 우리 가족들이 겪고 있을
아픔을 어루 만지기 위해 우리 같은 '어른'들이 조금더 인내심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다독여 줘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애들 운다고 같이 성질만 내지 말고 '눈을 마주치고 들어 주세요'
'그래서 정말 너가 하고 싶은 말이 뭘까?'
상처 입고 비뚤어진 8살 어린아이의 심성이 더 엇나가기 전에 바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걱정이 됩니다.
이대로 일베를 방치하면 제 2의 황산 테러 뿐 아니라 더큰 사건과 사고로 확대 되지 않을까 진심으로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