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밀양에서...(2)

수학익힘책 작성일 14.12.14 19: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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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puzzy칩 삽니다!!!!!!!!!!!!!!!!!!!!!!"

 

투블럭을 가장한 귀두컷.

 

검은색 간장이 군데군데묻어있는 저지.

 

어디 다른차원을 보는듯한 몽롱한 눈빛.

 

그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오늘 아침에 왠 올빽포스를 신은 저능아가 오더니 이번엔 뇌성마비걸린아이다.

 

"아, 죄송한데, 허니버터칩은 다 팔려서 없습니다."

 

당연하듯, 내 말따위는 중요치 않은 아이는

 

"아저씨 츄파춥스 1개 카드로 계산가능?"

 

이렇게 자꾸 화를 돋군다. 그래도 선 해보이니까 먹을거라도 사줘서 돌려보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뿐이다.

 

"거기 잠깐 앉아있어 어디 술집나가 팔려가기전에"

 

"낄낄낄 오늘도 난 왜 자연사에 실패했는가 낄낄낄"

 

뭔가 알 수 없는 소리만 지꺼리는 놈이었다.

 

알바생이 오기 전 까지 노예근성으로 일을 마친 후,

 

"야, 덜떨어진놈아 니 이름이 뭐냐"

 

"성난나이프 낄낄낄"

 

"그래, 형이 맛있는거 사줄께 가자"

 

"낄낄 친구하나도 부르겠음"

 

"아니, 너ㅁ.."

 

뚜루루루루루

 

열받게 무시하고 연결음이 내 목소리를 막았다.

 

"어~ 나 성난교인데, 어디냐 레어그로?  엉..엉.. 여기, 밀양역앞 편의점 엉.. 지금와~"

 

뚝.

 

하... 그래.. 이 거지같은넘들 불쌍해서 사준다..

 

왠지 무시해버리고싶지만은 아이다.

 

버들류라는 이름을 갖고 서울역앞에서 무료급식을 받아먹기 여러차례..

 

이들이 나쁜것만은 아닐것이다.

 

'그래. 나도 투수르 영감에게 도움을 받았으니, 나도 도움을 주자!'

 

.

.

.

 

약 10분후

 

.

.

.

 

 

강원도 산골에서 돼지밥이나 축내던 왠 멧돼지가 올빽포스를 신고 나타났다.

 

?

"여~나 면제니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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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 OUT

못사먹어서 그런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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